지역문화

안동소주의 유래(내고향/흰구름)

오토산 2018. 3. 14. 14:38

 

 

 

안동소주(安東燒酒) 유래

 

몽고  쿠빌라이가  세계를 정복하는 과정에서 일본정벌을 위해

한반도인 개성과 안동 ,제주에 전진기지를 두었는데

이 과정에서 아랍의 알코올 증류법을 배워 안동에서는  안동소주를 만들었다고 전 한다

 

고려 25대 충렬왕은  1281년 2차 일본원정에 함께 나서면서 여.몽연합군을

의무하기 위하여 안동에  행궁을 지어 30여일을 머물었다

고려최초 원제국의  부마였던 그는 몽고풍의 행차와 옷과 음식으로

안동고을에 커다란 문화로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고려사 문헌에 의하면  김진이 무장벼슬을 하던 중  소주를 즐겨마셨다 하여

 '소주도"란 별명을 얻었으며  조선명인전"에는 농암 이현보가  중종반정때에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충실한 직무를 하였다 하여 

"소주도병"이란 별명을 얻었다고 전한다.

 

700여년 전 고려 때에는 권문세가들이 빚어먹었던 술로

배앓이. 상처, 식욕증진 ,소화불량의 약용제로도 쓰이기도 하였다


안동소주는

1920년 일제강점기  권태연이  안동시 남문동에  "제비원소주"공장을 세워  

생산 수출의 호황으로 명품소주가 되었다

그 후 64년경 정부의 양곡정책으로 중단되었으나 각 가정에서 몰래몰래 빚어먹은데서 

겨우 그  명맥이 유지 되다가 87년 국가에서 인정하는 명인인 조옥화기능보유자로

인정받으면서  신안동 자택에서 특산품 안동소주를 제조 하였다

90년대에는 대한민국대표소주로 인정을 받아  1999년 영국의 엘리자베츠여왕이

하회마을 방문시 생일상에도  안동소주가 올랐다.

현재  조옥화민속주안동소주, 박재서명인안동소주, 일품안동소주, 명품안동소주,

반(유토피아)안동소주가 있다.


한 방울 한 방울 증류수로 떨어지는 안동소주를 제주(祭酒)와  선물용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꼬박 하루를  소주고리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옛향수와

낭만이 있던   45도 소주였으나 지금은 공장의 대량생산으로

전국 어디서나 구입 할 수있게 되었다

 

주로 양반들이 즐겼던  술로 개성에서는 아락주, 평북에서는 술 아랑주,

원도에서는  깡소주, 경북에서는 쇠주, 목포,서귀포에서는 아랑주,

순천해남에서는 효주라고 하였으나

안동은 양반의 고장인지라  안동지명을 붙여 "안동소주"라  하였다

 

오뉴월  할배의 무삼지게와  흙담장 싸립문 황소의 되새김 같은  안동소주는  

안동정서에 맞는 봉제사 접빈객의 양반문화와 칭기스칸후예의 한반도 약탈상흔과  

증류주문화가 다시 혼합하여 재탄생된   안동사람들의 끈기와  땀이다.

 

#안동소주

                           안상학 (안동시인)     

나는 요즘 주막이 그립다

첫머리재, 한티재, 솔티재 혹은 보나루

그 어딘가에 있엇던 주막이 그립다

 

뒤란 구석진 곳에 소주고리 엎어놓고

장작불로 짜낸 홧홧한 소주

미츰름한 호리병에 묵 한 사발

소반 받쳐들고 나오는 주모가 그립다 

   

팔도장돌뱅이와 어울려 투전판도 기웃거리다가

심심해지면 동네 청상과 보리밭으로 들어가

기약도 없는 긴 이별을 나누고 싶다

 

까무룩한 안동소주에 취한 두어시간 잠에서 깨어나

머리 한번 흔들고 짚세기 고쳐매고

길 더나는 등짐장수를 따라 나서고 싶다

 

컹컹 짖어대는 개목다리 건너

말 몰았다 마뜰지나 한 되 두 되 선어 되

들락날락 내 앞을 돌아  침밷았다 가래재...

 

등짐장수의 노래가 멎는 주막에 들러

안동소주 한 두루미에 한 사흘쯤 취해

돌아갈 길 까미득히 잊고 마는

나는

요즘

그런 주막이

그립다.     

 

 

 


#2018,3,5 박재서명인소주관

안동문화관광해설사 "문화재가꾸기"행사 1분기 방문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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