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신축년 새해를 맞으며
오토산
2021. 1. 1. 10:20
신축년 새해를 맞으며
신축년 새해 아침에 아파트 옆에 있는 산에 올라 해돋이를 하였다.
아파트 옥상에서 두세명씩 모여 해돋이를 하는 사람,
산능선 이곳저곳에서 새해 첫날의 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예년 같았으면 어제 저녁 해넘이를 하면서
가는 해, 지는 해, 저무는 해 등 갖가지 명칭을 붙여가면서
한해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반성하고 무사한 한해에 감사하였고
오늘 아침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한해의 희망과 소망을 빌면서
온 지구촌이 해넘이와 해돋이 행사로 들끓어 법석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조용한 가운데 또 한해를 맞는다.
날마나 솟아나는 그 태양은 같은 것이지만
한 달, 한 해의 첫날에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인간으로서 한계를 느끼는 소망을 자연(태양)에게 의지하며
스스로 마음다짐을 새롭게 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오늘 떠오르는 해는
신축년을 맞이하는 첫날에 뜨는 해로서
한달의 첫날, 한해의 첫날, 새로운 십년을 새롭게 맞이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렇게 조촐하게 맞는 것이 아쉬웁기도 하다.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지난해 생쥐가 물어다 놓은 코로나를
신축년의 상서로운 흰 소가 우직하게 물리치고
마스크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일상생활을 되찾고
얼어붙은 경제가 회복되어 웃음이 보이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면서 신축년의 첫날 해돋이를 다녀왔다.
올해도 우리 모두가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시길~~
강변 풀잎에 달린 고드름이 추위를 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