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917호 예천 야옹정 중수 기념식 개최
보물 제1917호 예천 야옹정 중수 기념식 개최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917호 "야옹정(野翁亭) 중수(重修) 기념식"이
4월 16일 오전 11시 경북 예천군 맛질길 55(용문면)에서 안동권씨, 유림,
문중 대표,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안동권씨복야공파 예천 맛질 문중과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기념식에는 권영창 안동권씨대종회 회장,
권평 안동권씨복야공파 맛질 후손 대표,
김학동 예천군수,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
홍성구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 도기욱 경북도의회 예천군의원,
권오익 대종회 사무국장, 권석환 안동문화원장, 이태현 예천군노인회장,
정홍진 예천군 문화원 부원장 등이다.
권평 예천 맛질 후손 대표는 인사말에서
"야옹정은 조선 중기 건축양식을 간직한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오랜 세월 풍상을 견뎌온 야옹정이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 채 중수를 마쳤기에
기념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예천 맛질 문중 문인들의 시 문집인 화산세고(花山世稿)와
더불어 정암(正菴) 권경하(權經夏) 선생의 문집 정암유고(正菴遺稿)의
국역(國譯) 성과도 함께 나누며
특히 화산세고에는 야옹 권의, 제촌 권장 등 여덟 분의 시 문집이 수록되어 있어서
선현의 뜻을 가지고 전통의 맥을 잇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이 끝나자 권평 맛질 후손 대표는
야옹정 해체 복원사업에 힘을 쏟은 (주)고경 박기용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곧 이어 김학동 예천군수와 도기욱 경북도의회 예천군의원,
강영구 예천군 의회 의장, 홍성구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이
차례로 축사를 하였다.
이 자리에서 권평 후손 대표는 홍성구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하였다.
이어서 한국국학진흥원 담당연구원은
야옹정 건립과 연역 및 중수에 관하여 보고했다.
야옹정은 'T ' 자형 건물로 4칸의 맛배지붕의 가로부와
3칸의 팔작지붕의 세로부가 결합한 독립형 정자다.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정자가 낡고 오래돼
두 차례 수리하는 등 여러군데를 고쳤다.
뿐만 아니라 야옹정이 남쪽으로 많이 기울러지고
마루청이 파손되고 툇마루가 부식이 되었다.
이에 2018년 8월 보수공사에 들어갔으나
고칠때가 너무 많이 생겨 해체하기로 하고 2020년 10월 설계변경을 하여
야옹정 전체를 해체 보수한 결과 약 2년 만인 2021년 9월 1일
보수공사가 완료됐다.
그동안 코로나 확산, 책자를 발간하느라 준공식이 늦어졌다.
야옹정 정자는
1566년(명종 21) 권심언(權審言)의 아버지
야옹 권의(權나무목변에 오를의(한자)의 학력을 기르기 위해
지은 정자다.
야옹정 보고가 끝나자 단상위에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한 후
준공식 리본을 가위로 잘랐다.
이 자리에서 한국국학진흥원 번역위원인
황윤정(黃允貞), 곽민준(郭珉準), 이지안(李智安) 등 세 번역자가
번역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였다.
화산세고는 묘지(墓誌), 시, 편지, 축문 등이며
정암유고는 각종 제문, 시, 서(書), 소(疏) 등을 수록했다.
준공식이 끝나자 주최 측은 참석자 전원에게
점심 용 도시락을 제공하고
번역한 책 3권과 타월 1장 씩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