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퇴계아카데미에서 영주 무섬마을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5. 4. 19. 07:30

퇴계아카데미에서 영주 무섬마을을 다녀와서

 

1925년 조선공산당이 창당되었다고 전하는 4월 17일

퇴계인문아카데미에서 영주지역으로 답사를 떠나 마지막으로

하회마을과, 회룡포와 함께 경북의 3대 물돌이 마을로 알려진

 무섬마을을 찾았다.

 

수도교 입구에 관광버스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어

수도교를 걸어서 건너 무섬마을 느티나무 그늘에서

許江月문해설사님의 안내를 받았다.

 

무섬마을(水道里)은

배산임수의 蓮花浮水形, 梅花落地形으로 불리는 동성마을로

소백산에서 발원한 西川과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乃城川)이

마을 뒷편에서 만나 350도정도로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는 모습이

물위에 떠 있는 섬과 같아 물섬마을로 불리다가

일제시대 한자표기로 수도리(水道里)라 하였다.

 

1666년 반남박씨 박수(朴 1641~1709)선생이 건너마을

머름(遠岩)에서 분가하여 만죽재고택(晩竹齋古宅)을 건립하였고 

1757년(영조 33)  증손서인 선성김씨 김대(金臺 1732~1809)선생이

영주 삼판서고택에서 이 마을로 들어와 살면서

1836년 셋째집 손자 김영각(金永珏 1809~1876)이 집을 짓고

 의금부도사를 지낸 해우당(海愚堂) 김낙풍(金樂風 1825~1900)이

1879년 중수하였고 현판은 대원군이 머믈며 써 준 친필이며

해우당을 비롯하여 반남박싸와 선셩김씨들이

집성촌을 이룬 민속마을 이라 한다.

 

마을 왼편의 아도서숙(亞島書塾)은 일제강점기 애국지사들이

애국계몽운동과 독립운동을 펼치기도 하였던 곳이라 한다.

 

마을에는 담장과 대문, 농토와 우물이 없는 반촌(班村)마을로

농토와 학교, 오일장을 다니는 외나무다리 세 곳이 있었고

1961년 대홍수로 마을이 수해피해를 입어 제방도 시설하고

콘크리트다라도 놓았다고 한다.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해설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해우당을 거쳐 초가지붕이 이어지는 마을을 구경하며

12년전 출향인사들과 마을 주민들이 관광객들을 위하여

강물위에 놓여진 S자 외나무다리를 건너서

포토죤이 설치된 공원을 지나 데크길을 걸으면서

새롭게 지어진 환학암(喚鶴菴)과 건너편 무섬마을을

구경하며 버스로 이동을 하였다. 

 

무섬마을을 출발하여 안동에 도착하니 19시 40분

서산의 해와 함께 오늘 답사를 마치고 집으로 왔다.

 

답사를 계획하시고 안내하신 지도강사님들께 감사드리고

안전운행을 하여주신 웅부관광 강사장님께도 감사드리며

하루를 함께하신 모든 회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새색시가 꽃가마를 타고 외나무다리를 건너

죽어서 꽃상여를 타고 마을을 떠났다는 외나무다리 !!

원수가 만나 서로가 힘을 겨루는 외나무다리가 되지말고

서로가 양보하는 비껴다리, 화해다리로 거듭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