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고양특례시 서오릉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5. 5. 7. 18:13

고양특례시 서오릉을 다녀와서

 

1919년 중국에서 5·4운동이 일어났던 5월 4일 오후

호수공원에서 2025고양국제꽃박람회를 구경하고

여의도로 가는 길에 서오릉을 다녀왔다.

 

서오릉(西五陵)은

서쪽에 있는 다섯기의 능(陵)이란 뜻으로

구리의 동구릉 다음으로 규모가 큰 조선의 왕릉군으로

세조의 맏아들 의경세자(추존 덕종)의 묘(敬陵)가 조성된 것을 시작으료

예종의 창릉, 순회세자의 순창원, 인경왕후의 익릉, 숙종의 명릉, 

정성왕후의 홍릉이 조성되었고 1970년대 영빈이씨의 수경원과

옥산대비빈 장씨의 대빈묘가 옮겨져 5기의 능과, 2기의 원,

1기의 묘가 있다고 한다.

 

매표소를 지나서 숲길을 걸으니

첫 번째 계곡에 있는 명릉(明陵)에는 현종과 명성왕후의 아들로

1667년 왕세자로 책정되어 14세에 왕위에 올랐던 19대 숙종(1661~1720)과

인현왕후 민씨(仁顯王后 閔氏 1667~1701)가 쌍분으로 조성되어 있었고 

그 서쪽에 인원왕후 김씨(仁元王后 金氏 1687~1757)의 능이 있었다.

 

재실 뒷편으로는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추존 장조)의 어머니인

영빈 이씨(映嬪 李氏 1696~1764)가 잠든 수경원(綏慶園)이 있고

서쪽에는 1671년 세자빈이 되어 1674년 왕비에 책봉되었던

숙종의 첫번째 왕비 인경왕후 김씨(仁敬王后 金氏 1661~1680)의

익릉(翼陵)이 있었다.

 

서쪽으로 13대 명종과 인순왕후의 아들로 1557년 왕세자로 책봉되었던

순회세자(順懷世子 1551~1563)와 1561년 왕세자빈에 책봉되었고

장례준비중 임진왜란이 일어나 장례를 치루지 못하여 궁궐후원에

임시로 묻었던 공회빈 윤씨(恭懷嬪 尹氏 1552?~1592)가 잠든 곳으로

순회묘에서 순창원(順昌園)으로 이름을 바꾼 순창원이 있었으며

 

서쪽에 세조와 정희왕후의 맏아들로 1445년 도원군(桃源君)에

책봉되었다가 세조가 왕위에 오르면서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왕위에 오르기 전 세상을 떠나 의경세자(懿敬世子)로 불리다가

둘째아들(성종)이 왕으로 추존된 덕종(德宗 1438~1457)과

소혜왕후 한씨(昭惠王后 韓氏 仁粹大妃 1437~1504)가

잠든 경릉(敬陵)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그 서쪽으로 20대 경종의 어머니인

옥산부대빈 장씨(玉山府大嬪 張氏 1659~1701)의 대빈묘가

구리 인창동에서 광주 문형리를 거쳐 1970년 옮겨져서 자리하고

21대 영조의 첫 왕비이자 왕비중 가장 오래 왕비자리를 지켰으나

자식이 없던 정성왕후 서씨(貞聖王侯 1602~1757)의 홍릉(弘陵),

 

세조와 정희왕후의 아들로 해양대군(海陽大君)에 봉해졌다가

1457년 왕세자로, 1468년 왕이 되었던 8대 예종(裔宗 1450~1489)과

1463년 왕세자였던 예종의 후궁이 되었다가 1468년 왕비로 책봉되었던 

안순왕후 한씨(安順王后 韓氏 ?~1498)의 무덤이 나란히 있다고 한다.

 

서오릉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만원이어서

인근도로에 주차를 하고 숲길을 걸으며 재실을 구경하고

경릉앞까지 걸어 갔다가 약속시간이 있어서 다음 기회에 돌아보기로 하고

철쭉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서오릉을 출발하여

여의도 전국경제인협회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