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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사또의 지혜

오토산 2018. 11. 18. 23:20


❤어린사또의 지혜❤

 

 

옛날에 포천고을에 새로 부임해온 사또가 18세의 어린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여

포천고을의 원님으로 부임한 것이지요.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듯이 어리다고 무시하던 아전들을 휘어잡더니

어느날 민심을 알아보고자 저잣거리로 나섰는데~

 

지혜로운 사또가

마을 외곽을 지나는데 한 사내가 큰돌 위에 주저앉아서 통곡을 하고있지 뭐야.

 

“어디 사는 누구며 여기서 왜 울고 있소?”

 

그 사내 말이,

자기는 기름 장수인데 고갯길을 넘다가 돈을 담은 바구니를

돌 위에 놓고 깊이 잠이 들었는데

깨고 보니 그 사이에 누가 돈을 가져가 버렸다는 거야.

 

어린 사또는 아주 난감하였으나

어떻게 하든지 불쌍한 기름장수를 돕고싶었다

 

사또는 기발한 생각이라도 난 듯이

동행한 아전과 포졸들에게 불호령을 내렸다

 

“그렇다면 범인은 바로 이 돌이다. 이 돌을 당장 끌고 가라.”

 

아전들은 어리둥절했지만 사또가 재차 고함을 지르며 명령을 내리자

큰 돌을 꽁꽁 묶어 통나무에 걸친 뒤에 어께에 매고서 관아로 끌고 갔어.

 

관아에 도착한 사또는 ,

동네 사람들을 모두 모이게 한 뒤에 공개재판을 시작했어

“바른 말을 할 때까지 돌을 매우 쳐라!”

 

그래서 포졸들은 두명이서 번갈아 가면서 곤장을 치듯이

내려치기 시작하였다.

 

"한낱 돌덩이에게 웬 덤터기야?"


여기 저기서 사람들은 비웃으며 모두 히득거렸지.

 

그러자

사또는 벌떡 일어나더니 화를 내면서

 

"나라의 관리가 공적인 재판을 하는데 감히 비웃는 소리가 들리다니."


"지금 그대들에게 곤장을 치고 훈계를 하고 싶지만

 벌칙으로 동전을 한량씩 받겠노라!"


"여봐라~"

큰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서 가져오너라! "

 

동네사람들은 삥을 뜯기는 기분인지라 불만이 가득했지만 서슬퍼런 사또의

분위기때문에 옆전을 한닢씩 들고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사람들은 항아리에 동전을 한 닢씩 떨어뜨렸어.

사또는 항아리에 돈을 넣는 모습들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단다.

그런데

턱수염 사내가 동전을 떨어뜨리자마자 사또가 소리쳤어.

 

“이놈을 잡아라!

 이놈이 범인이다.”

 

턱수염 사내가 당황하더니 

"사또어른!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포졸들이 달라붙어 그를 포박하고 그의 소매속에 숨겨진

전낭을 찾아내자 전낭속에는 돈꾸러미가 나왔고

돈에서는 구수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하였다

 

사실은

사또가 잃어버린 기름 장수의 돈엔 기름이 묻었을 테니 동전을 떨어뜨릴 때

기름이 뜨나 안 뜨나 지켜봤던거야.

 꼬투리 잡힌 사내는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소용이 없었지요.


어린사또의 지혜로 범인을 쉽게 밝히게 되었던 것이다~

 

 <sn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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