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의 한이 서린 치암고택]▢ 고택소개치암고택(경북민속문화재11호)은 조선 고종때에 언양현감, 홍문관 교리를 지낸치암(恥巖) 이만현(李晩鉉,1832-1911)의 고택이다.그는 퇴계선생의 11대손으로 문과(文科)로 벼슬길에 나아가 삼사(사간원,사헌부,홍문관)의 관료로기울어 가는 나라를 지키고자 직분과 소임을 다하였다. 은퇴후 만년(晩年)에 경술국치를 당하자“5천년 예의의 나라가 수치와 욕됨이 어찌 이런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오늘날 선비 된자 죽을 곳도 없으며, 살아도 죽은 거와 같으니 내 장차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하며,날마다 허둥지둥 눈물을 흘리고 어쩔줄 몰라하며“집앞의 바위도 5천년을 제자리 지키고 있거늘 이 바위에 조차 부끄럽다”하여치암(恥巖)이라 자호(自號)하고 통분(痛憤)함을 이기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