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아침 어제 저녁에 수도권에 폭설이 내렸다고 하더니만 19일 새벽에 일어나니 안동에도 눈이 내렸다. 4:20 조용히 아파트를 나서니 눈이 조금씩 날리고 있었고 경비실앞에는 경비아저씨가 눈을 맞아가며 눈을 쓸고 있었다. 아파트앞 목련나무에는 가지끝에 눈이 앉아 눈인지~ 목련꽃망울인지~ 구분이 어려웠으며 송현오거리에 도착하니 누군가를 타고 왔던 퀵보드는 눈을 맞으며 누군가 다시 찾을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고 성탄트리는 산타클로스가 오실길을 밝히고 있었으며 생업에 바쁜 차량들이 눈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모습도 보였다. 모랫골로 향하는 도로에는 햐얗게 덮여진 길에 가로등이 수묵화를 그리고 있었고 파란 솔잎과 앙상한 가지 위에는 흰눈이 쌓이기도 하였으며 눈보라에 쫒기어 달아난 야생조수의 발자국도 발견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