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1633

일본 오사카이야기(10)<사슴이 인사하는 동대사 앞뜰풍경>

일본 오사카이야기(10)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노천명의 시 에 고독이 묻어 난다. 한국에서 사슴을 만나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그런 사슴을 이곳 오사카의 인근 나라의 동대사 앞 뜰에서는수백 수천마리의 사슴을 원없이 만날수 있고더구나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가까이 다가와서먹이 과자(센베이)를 들고 있으면머리를 들이밀고 입으로 옷깃을 잡아 당기며적극적이고 당황스럽기까지 사람들에게 다가든다. 나라현 동대사에 50만 평방미터의 면적 전체에사슴들이 수천마리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하여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동대사를 찾는 젊은이들은절에 대한 관심보다는 오히려 사슴공원에 더 관심을 가진다. 우리들도 이곳을 마지막코스로 찾았는데사전에 주의를 주지않아서 그런지도착하..

친구여행기 2024.06.20

일본 오사카이야기(9)<오사카성에서 바라본 도톤보리시가지>

1600 년대초이 동네출신 사업가에 의해도톤보리 강 기슭을 넓혀서 개발하여가부기 극장 여섯곳,  분라쿠 ( 인형극 )극장 다섯곳이 들어서면서현지주민들이나 여행자들, 그리고 관광으로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까지많은 인파가 몰려오고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실상부한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되어 많은이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곳이다.바로 그곳을 우리 아이들도 꼭 가보고 싶은곳 일번지로 지정하길래복잡한곳임에도 우리들도 이곳을 찾아오게 되었다. 도톤보리의 상징같이 되어있는 마스코트 글리코맨파란 육상트랙위를 달리는 남자의 모습 앞에서큰 손녀는 친구들에게 보여줄 사진을 찍는다고 이리돌고 저리돌고 야단이다.우리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다리위에서 인증샷을 찍고스넵사진을 남기려고 서로가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야단법석을 ..

친구여행기 2024.06.20

일본 오사카이야기(8)<햅라이브와 한큐백화점>

일본 오사카이야기(8) 오사카는 오사카다손녀들이 이젠 자연은 고만 보고 싶어요 하면서저들 보고 싶은 곳으로 오사카의 햅 파이브 관람차를 타고 싶다 하였고일본의 최고라고 손꼽는 도심 번화가 우메다에 있는 한큐백화점을 가야한다 했다. 그래서 찾은 우에다에 위치한 햅 파이브 관람차는 도심에 있었다.원래 아이들 핑게하고 어른들이 논다는 얘기를 하듯이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설레는 기분으로 이곳을 찾았고겁이 많고 마음이 여린 아내는 안타겠다면서 손사래를 쳤지만아이들이 지극정성으로 권하고 용기를 내어 함께 올랐는데금세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한눈에 들어오는 오사카를 조망하고 있다.도심에 있는 관람차라 전망은 모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큰손녀가 상가에 들려 득템했다면서 신이 나서 보여주는건그냥 흔한 T 일 뿐인데..

친구여행기 2024.06.20

일본교토이야기(7)<교토기차역탐방>

일본교토이야기(7) 이번의 일본여행은 특별한 의미를 몇가지 지니고 하게 되었다그 첫번째가 서울에 살다가 안동으로 귀촌, 귀농하여내가 살고 있는 이곳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서 살고 있는생질 ( 작은 누님의 아들 )과 생질부 내외가 여행에 동행하는 것이다. 생질부는 년전에 류마치스로 몸이 자유롭지 못해 휠체어를 타게 되었고그림을 그리는 일도 하지 못하고 꽃을 가꾸며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데마침 올해 칠순을 맞게 되어 특별히 이렇게 기념하는 이벤트를 하면서칠순을 축하해주면 다소의 위로라도 될것같아주저하는 생질을 다독여서 함께 여행하게 되었고교토 의 여행 첫날 밤 우리가족이 모여서장난감같은 작은 축하케이크와  덕담섞인 노래로 축하해 주었다. 그러다 보니 바로 여행첫날 분당사는 딸과 손녀는집을 지키고 있는 ..

친구여행기 2024.06.20

일본교토이야기(6)<빵 만들기 체험, 재래시장 니시키錦상가>

일본교토이야기(6)  일본 교토를 여행하려고 마음 먹은건또다른 하나의 약속이 있어서 였다 . 언젠가 청주 막네네 손녀 주원이가 초등학생시절유난히 먹는 음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우동을 즐기기에제 애미가 아주머니들이 주로 수강하는 제과, 제빵과정에 등록을 하였었다.어른들 사이에 유일한 초딩이기에 귀여움도 받고아주 끈기있게 1 년과정을 무사히 수료하여 우리를 놀라게 하였다. 그러다가 년전에 나의 생일날꼭두새벽 3 시에 일어나 밀가루 반죽을 시작하여혼자서 낑낑거리며 나의 생일 케이크와 빵을 만들어득심골 본가까지 와서 축하를 해 준적이 있었는데이때 하도 감동을 주었길래 칭찬 삼아네가 중학교 입학하면 할머니가 일본여행하기를 좋아하니너도 할머니와 동행하여 일본 여행을 시켜줄테니 그때일본 제과, 제빵 체험도 한번 해 봐..

친구여행기 2024.06.17

일본교토이야기(5)<달이 강을 건넌다는 도월교>

일본교토이야기(5)  손녀들은이제 자연은 고만 봤으면 좋겠어요 하지만우리는 게이샤의 추억이라는 영화의 촬영지였다는대나무숲이 아름다운 쿠치린을 찾고달이 강을 건너는 모습을 닮았다고 이름한도게츠 를 돌아본다. 게이샤의 추억 어느 장면에 이곳이 소개되는지를 기억 못하겠는데끝없이 펼쳐진 대나무 숲길이 아주 아름답고 신비롭고어디서 찍어도 영화가 되는 분위기있는 곳인데사실 이곳을 방문해서 인증샷을 찍으려고 작정한 사람은대학교 다니는 손녀였다.할아비가 되어 이것이야 도와주지 못하랴 싶어열심히 포즈를 취하고 이리찍고 저리찍어도영  ~  원하는 분위기있는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결국은 포기하고 증명사진을 찍고 말았다.실컨 땀흘려 고생하고도 그것도 못찍느냐고 핀잔만 듣게 되었다. 달이 강을 건넌다는 멋진 말에 혹하여 찾은 ..

친구여행기 2024.06.17

일본교토이야기(4) <금빛나는 금각사>

일본교토이야기(4)   교토의 상징같은 금각사를 돌아본다.금빛으로  물에 비친 금각사 사리전은 아주 인상적이다. 일본이 남북조 시대를 끝내고 전국시대가 시작되기전을무로마치 막부시대라고 부른다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쓰 가  기타야마에 세운 3 층 건물인데1 ~ 2 층은 헤이안시대 건축양식을 따르고 3 층은 당나라풍의 건축양식으로 건축하였다.정원을 잘다듬어 가꾸었는데 진귀한 정원용 돌이나 나무를 일본식 정원의 정형을 보여주는 아주 아름다운 정원을 꾸몄다. 무로마치막부시대에 참선과 실천을 통한정신 단련을 해야 한다는 선종이 유행하였는데특히 무사들이 이 선종을 많이 따랐다 한다.이때 아담하고 조촐한 다실에서 차 마시기를 즐겼고단아한 꽃꽂이로 다실을 장식하였고바라다 보이는 정원엔 아름다운 연못을 장식하였다 한다. 우..

친구여행기 2024.06.17

일본교토이야기(3)<전통마을 뒤골목 니넨, 산넨자카>

일본교토이야기(3)  니넨자카, 산넨자카라로 불리는청수사 언저리 골목골목마다 있는 전통마을 뒷골목그러니까 서울의 북촌마을이나 옛날 인사동골목,우리 안동의 성진골 (신세동) 옛맛이 우러나는 골목길을 말하는 것인데인산 인해 말그대로 어깨가 부딛치는 사람들무리가 장관인 곳이다. 대학교 다니는 손녀가 이곳을 지정해서 꼭 가서 인증샷을 남겨야 한다길래작정하고 이골목 저골목 니넨, 산넨자카를 누비고 다녔는데나중에 와서 여행후기를 들여다 보니아이들이 아이들나름의 분위기 있는 사진을 원했던것 같다늙은 할애비는 그 감성을 쫒아가지 못해 증명사진 찍듯 몇장만 남기고 말았다. 더구나 이곳에 있는 스타벅스 ( 별다방 )명소를 들어가달콤쌉살한 커피 한잔은 마셔야 한다는데들어가 보니 영 쫍고 어둡고 이건 아니다 싶어 되돌아 나왔..

친구여행기 2024.06.12

일본교토이야기(2)<병산서원을 생각하게 하는 청수사(淸水寺) >

일본교토이야기(2)  淸 水 寺  맑은 물 ,' 기요미즈데라 ' 라는 이름은언덕에서 흘러내리는 오토와 폭포에서 유래된 것으로에도시대에 유명한곳이나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순례,  참배객들을 위한 거대한 건물과 전망을 볼수있고야단법석을 하고 행사를 하기위한 무대를 크게 조성하는것이 유행하였다한다. 나는 여기를 올때마다 느끼는 감상이안동의 병산서원의 만대루 누마루 기둥사이로 바라다보이는만산홍엽으로 일렁이는 만추의 병산과유유히 말없이 흘러가는 낙동강의 맑은 물에 쉼없이 뛰어오르는 피라미 분수에넓은 백사장에 노니는 백로가 떠 오른다. 오늘도 분주한 진입 마을에 북적이는 관광객을 헤치고 들어와정신없이 오르내리며 마침내 오르면 탁 트이는 전망이 마음을 밝고 맑게 한다.너무나 드넓은 전망과 높다란 무대에 충동적으로 여기..

친구여행기 2024.06.12

일본신사유람단(紳士遊覽團)을 다녀온 우리가족<교토이야기>

일본신사유람단(紳士遊覽團)을 다녀온 우리가족 조선왕조가 가물가물 지고 있을시절인고종 17 년 ( 1881 년 ) 1 월 11 일어 윤중은 동래부 암행어사에 임명된다국왕으로부터 받은 봉해진 서신에는일본의 국세 형편, 풍속인물, 교빙통상등을대략 염탐하라는 명이 적혀 있었다.대장성이 관장하는 사무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일을 보고 듣되시간에 구애받지 말며 낱낱이 탐지해서별단으로 조용히 보고하라 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암행어사로 임명된 사람은 어 윤중뿐만 아니라모두 12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일본에 두차례 수신사를 파견하여 일본이 메이지유신 후부국강병책을 마련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한터라여러명을 동시에 투입해서 본격적인 조사를 필요로 했던 조선정부는12 명으로 이루어진 소위 신사 유람단이라 불리는 ..

친구여행기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