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들 84

청명일에 누룽지백숙으로 점심을

청명일에 누룽지백숙으로 점심을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일인 4월 4일 아침에는 비가 살짝 내리더니 온 종일 흐리고 있었고 12:30 4인회가족들이 '몰개골누룽지닭백숙'에서 토종닭능이백숙으로 점심을 먹었다. 청명(淸明)은 춘분과 곡우사이의 절기로 한식(寒食)과 자주 겹쳐지기 때문에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하였고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서 새 불(火)을 일으켜 임금님에게 바치며 임금님은 이 불을 정승과 판서를 비롯한 문무백관과 고을수령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이를 사화(賜火)라 하였다. 수령들은 이 불을 한식날에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묵은불(舊火)을 끄고 새불(新火)를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 하며 열양세..

기념일들 2024.04.04

동짓날 나들이

동짓날 나들이 24절기중 22번째 절기인 동지이고 2022년 12월 22일이라 22라는 숫자가 네번이나 겹치는 날 좋은사람들 여덟명이 동해안으로 방어 나들이를 하려고 하였으나 어제 하늘이 말리느라 폭설을 퍼부어서 취소되었다. 그래서 좋은사람들 일곱명이 점심시간에 안동농협에 주차하고 광석동에 있는 맛있는 집에 갔더니만 동해안 방어가 뒤뚱뒤뚱 거리며 찾아와 오리고기로 변하여 있었다. 동지(冬至)는 조선후기 학자 홀석보가 지은 「동국세시기」에는 설날에 버금 간다고 여겨 동짓날을 아세(亞歲)로 하였고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이웃과 나누어 먹기도 하였으며 우리조상들은 붉은 팥이 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어 동짓날 액운을 몰아내기 위해 팥죽을 먹고 집안 곳곳에 뿌렸으며 또 나이 숫자대로 새알(옹심)을 먹으..

기념일들 2022.12.22

춘분을 앞두고 내린 눈

춘분을 앞두고 내린 눈 봄꽃이 만발하는 춘분을 이틀 앞 둔 2022년 3월 19일 안동에도 눈이 펑펑 내렸다. 지난주에는 장기간 지속되어 온 겨울가믐과 3월 4일 발생하여 213시간 동안 20,923㏊을 태웠던 울진산불이 역대 최장시간 최대면적을 기록하며 3월 13일 내린 비로 3월 13일 9시를 기하여 진화되면서 자연의 힘이 위대함을 느낄수 있었으며 이번주에는 춘분을 이틀 앞 둔 3월 19일 가루비로 시작하던 비가 눈으로 변하여 펑펑 쏟아지면서 향로봉에는 눈이 81㎝쌓였고 대관령에는 16중 추돌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옛말에 '설 지난 눈은 힘이 없다'고 하더니만 안동에도 시내 주택가에는 내리면서 다 녹아버렸고 안동댐관광단지 주변에 흰눈이 조금 쌓이기도 하였다. 이번 눈이 그치고 날씨가 추워져 꽃샘추위를..

기념일들 2022.03.20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함께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함께 어제(3월2일)는 대통령선거 마지막토론회가 있었고 오늘은 두 후보가 단일화로 대선승리 기자회견을 하였다. 점심을 먹고나니 지지회 정회장님이 전화가 왔는데 영주댐이라 하면서 삼겹살데이를 그냥 보낼 수 없으니 함께 하자고 하였다. '삼겹살데이'는 2000년 초반 구제역으로 양돈사업이 어려울때 파주의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삼겹살을 구워 먹다가 3이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파주축협에 전달하여 2003년 파주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개최하였고 농협중앙회와 농림부가 돼지고기의 소비촉진을 위하여 확대 추진하여 20여년동안 진행되어 왔으며 계란 소비촉진을 위하여 9월 9일을 구구데이, 쌀 소비촉진을 위하여11월 11일을 가래떡데이와 함께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

기념일들 2022.03.03

동짓날 안동도서관나들이

동짓날 안동도서관나들이 작은설이라 불리는 동지(冬至 12월 22일) 안동도서관에서 아산학회 학술지와 달력을 받고 '매주 다르게 만나는 디퓨져'와 '우주로 간 김땅콩' 전시물을 구경하였다. 동지(冬至)는 24절기의 하나로 금년은 12월 22일이다. 동짓날이 음력으로 초순이면 애동지라 팥떡을 먹고 중순이면 중동지라 하여 팥떡이나 팥죽을 먹었으며 그믐이면 노동지라 하여 팥죽을 먹는다고 하는데 금년은 중동지라 팥시루떡과 팥죽을 많이 먹는다. 중국 주나라는 생명력과 광명이 부활한다 하여 동지를 설로 삼았고 당나라 선명력(宣明曆)도 동지를 한해의 시작으로 보았으며 역경(易經)에서도 동짓달을 子月로 일년의 시작으로 삼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에 이어 고려 충선왕 원년(1309)년까지 당나라 선명력을 시용하였고 그 후..

기념일들 2021.12.22

어버이날의 유래와 카네이션의 의미

☆ 어버이날의 유래, 카네이션의 의미 ☆ ​ 2021년이 벌써 4개월이 훌쩍 지나 '어버이날'이 다가옵니다. 어릴 땐 그저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이 마냥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들 있으시죠? 그런데 이제 한해 두해 나이를 먹다보니 연로해지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매년 '어버이날'에 의미를 두게 되네요. 선물을 준비하고, 좋은 음식을 사드리면서 기뻐하시는 엄마를 볼 때면, 어린이날 엄마의 선물에 마냥 행복해하던 나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그 때 엄마의 마음이 이랬을까 싶어 새삼 세월의 흐름을 절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버이날'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려합니다. 끝까지 읽어보시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현해보는 어버이날을 준비해봅시다.^^ ​ 전 세계에서 어버이날이 있는 ..

기념일들 2021.05.09

3월의 첫날 나들이

3월의 첫날 나들이 올해도 벌써 2월이 지나가고 3월이 찾아와 오늘이 그 첫날이다. 오늘은 일제강점기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하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일본에 항거하여 일어났던 삼일절 102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날의 선인들이 흘리신 눈물인지? 코로나19 한해를 지난 서민들의 통한의 눈물인지? 제법 사나운 빗줄기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다. 한시간이 가고, 하루가 가고, 또 한달이 지나는가 싶었더니 2월달에는 봄을 알리는 입춘(3일)이 있었고 고유명절인 설날(12일)이 있었으며 봄비가 내린다는 우수(18일)에도 비를 구경하지 못 하고 정월대보름(26일)에는 코로나 백신접종을 시작하기도 하였다. 특히 22일은 양력으로 2월 22일로 음의 수 2가 세번 겹치고 음력으로는 1월 11일로 양의 수인 1이 세번..

기념일들 2021.03.01

정월대보름을 보내며

2021년 2월 26일 오늘은 지난 1년간 전세계인들을 불안에 떨게하였던 403일만에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첫 백신을 접종하여 코로나 확산을 막는 날이자 음력으로 올해 첫 보름달을 맞이하는 대표적인 세시명절인 정월대보름날이다. 몇 일전 22일은 양력으로 2월 22일로 '2'가 세번 겹쳐지는 날이자 음력으로 1월 11일로 '1'자가 세번 겹쳐지는 날이여서 하루에 양수와 음수가 셋 씩 겹쳐지는 날이기도 하였다. 정월대보름은 설날을 지내고 나서 첫 보름달을 볼수 있는 날로 아침에 부럼을 깨고 귀밝이 술을 마시고 오곡밥에 묵은나물 등 절기음식을 먹으며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한해 농사의 풍요와 안전을 기원 하는 동제와 지신밟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 행사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올해는..

기념일들 2021.02.26

24절기에 따른 속담

立春(입춘) 가게 기둥에 입춘이라 ㅡ ( 제격에 맞지 않는다는 말) 입춘 거꾸로 붙였나 ㅡ ( 날씨가 새로 추워짐을 비유한 말) 우수(雨水)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 ㅡ ( 아무리 춥던 날씨도 우수, 경칩 지나면 풀린다는 뜻) 우수 뒤에 얼음같이 ㅡ( 슬슬 녹아 없으짐을 이르는 말로서 ㅡ오늘날 같으면 먹은 죄는 없느니라 한마디로 ㅡ우수 뒤에 얼음같이 풀리고 말 것인지 의문이다라는 말)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 ( 꽃샘추위라 하여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린다는 말)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 ( 꽃샘추위라 하여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린다는 말) 驚蟄(경칩) 소대한에 얼어 죽지 않는 놈이 우수 경칩에 얼어 죽을까 ( 견디기 어려운 큰 시련도 극복해 낸 사람이 사소한 시련들이야 극복해 내..

기념일들 202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