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323

【퇴계선생의 도산잡영】

●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159)【퇴계선생의 도산잡영】도산잡영(陶山雜詠)은 퇴계선생이 만년에 도산서당을 짓고 당실(堂室)의 명칭과 주변자연을 읊은 시로서7언절구가 18수이고 5언절구가 26절이다. 서당에서 보이는 곳이지만 이미 주인이 있는 곳을 추가한5언 절구 4수를 더하여 총 48수이다. 퇴계는 기존의 계상서당이 좁고 한적하여 새로이 마땅한 서당 터를 구하고자 애쓰던 중에산 넘어 마음에 드는 터를 구하여 너무나도 가쁘고 흡족한 마음에 지은 시가 두수이다. ○ 尋改卜書堂得地於陶山南 有感而作 二首/서당을 고쳐 지을 땅을 찾아 도산 남쪽에서 얻고 느낌이 있어 읊으니 두 수이다1)風雨溪堂不庇牀/풍우계당불비상/ 계상서당에 비바람 부니 침상조차 가려 주지 못하여卜遷求勝徧林岡/복천구승편림강/ 거처를 옮기려고 좋은곳..

인문교실 2024.11.13

퇴계선생의 도산기(陶山記)】

●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158)【퇴계선생의 도산기(陶山記)】퇴계선생은 50세시 풍기군수에서 물러나 도산에 한서암(寒棲庵)을 짓고 정착한 후이듬해(1551)에 조그마한 서당을 짓고 10여년을 독서,강학한 곳이 계상서당(溪上書堂)이다. 계상서당은 너무 좁고 한적하여 제자들이 포부를 펴기에 적당치 않아서 60세에 새로이 마련한 서당이 도산서당이다.이듬해(1561) 11월 퇴계선생이 서당 건립에 대한 소회와 감흥을 기술한 도산기는당실(堂室)의 명칭과 주변자연에 명명(命名)한 의의를 밝히고 18절 7언시와 26절 5언시로 주변의 자연을 예찬(禮讚)한 도산잡영(陶山雜詠)의 서문이기도 하다. 이 도산기는 2021년 퇴계선생 친필을 판각하여 현재 농운정사 암서헌에 게판되어 있다. ○ 陶山記(도산기1)靈芝之一支。東出而..

인문교실 2024.11.02

망해가는 나라 걱정한 충신의 역대전리가

●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155)【망해가는 나라 걱정한 충신의 역대전리가】 ○ 역대전리가(歷代轉理歌)역대전리가(歷代轉理歌)는 ‘고대 제왕들의 치적에 따라 나라의 흥망이 변화하는 이치’라는 뜻으로고려말 이유헌(理猷軒) 신득청(申得淸)이 공민왕에게 치세의 거울로 삼아 실정을 바로 잡고자 지어 올린363구 1426자의 4.4조 가사 상소문으로 원문은 한자이고 토는 이두식(吏讀式)으로 되어 있다. 이 가사는 중국의 역대 제왕들의 나라를 잘 다스리거나 어지럽히거나, 흥하게 하거나 망하게 한 일들을 거론하였다.첫째 단락은 하나라 걸왕, 은나라 주왕, 주나라 유왕, 진나라 시왕의 잘못된 사례를 들어선정(善政)을 해야 함을 말하고 있고,둘째 단락에서는 왕실이 선교, 불교, 무교에 빠졌음을 나무라면서 공자의 가르침을 따..

인문교실 2024.08.24

이육사아카데미 황지우시인의 강의를 다녀와서

이육사아카데미 황지우시인의 강의를 다녀와서 장맛비가 종일토록 짓궂게 내리는 7월 9일 전례문화보존회 시민강좌를 마치고 서가순두부에서 저녁을 먹고18:40 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리는 이육사 아카데미를 찾았더니지각을 하였다. 오늘은 상반기 마지막 강의로 황지우(黃芝雨) 시인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었다.강의실에는 50여명의 회원님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황 시인은 중2 때 김소월의 '초혼(招魂)'이라는 시에규피드의 화살이 꽂히 듯이 빠져서 시적인 감각을 느껴 왔다며詩는 손으로 쓰면서 손끝을 통해 마음에 와 닿으며 느껴야 한다면서컴퓨터로 읽으면 시적인 감각이 SNS에 속아 천박하여 지기도 하며손으로 쓰기를 반복하면서 찌꺼기들을 침전시키기를 반복하여시적인 정신의 날개를 달면서 깨우쳐 진다고 한다. 시는 은유를 통해..

인문교실 2024.07.10

전례문화보존회 시민강좌(민화문자도)를 다녀와서

전례문화보존회 시민강좌(민화문자도)를 다녀와서 어제 7월 8일 새벽 옥동에 시우량 50㎜가 내리는 등 안동에도 폭우로 곳곳에 물난리를 격고있는 7월 9일 16:00경상북도 유교문화회관 302호실에서 사)전례문화보존회가정재구 강사님을 모시고 민화문자도에 대한 시민강좌가 있었다. 남시화 이사장님은 오늘은 경전성독 강의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민화문자도'강좌로 변경하게 되었다면서 정재구 강사님을 소개하였다. 정재구 강사님은 영월에 있는 감삿갓묘소를 방문하였다가 민화박물관을 들렸고민화연구가를 만나서 평생을 해학적인 삶을 사셨던 김삿갓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민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 연구를 하게 되었다는 동기를 밝히며민화의 등장과 변천과정을 설명을 하셨다. 조선후기에 들면서농업기술이 못자리에서 모를..

인문교실 2024.07.09

전례문화보존회 시민강좌를 다녀와서

전례문화보존회 시민강좌를 다녀와서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고 있는 7월 2일 16:00유교문화회관에서 전례문화보존회에서 시민강좌로 정재구 강사님의 공경중마방  강의가 있었다. 남시화 이사장님은 교재인 교학상장(敎學相長)은  禮記 學記篇의'좋은 요리가 있더라도 먹어보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 없고 진리가 있더라도 배우지 않으면 왜 좋은지를 알 수 없으며배워본 후에 부족함을 알고 가르쳐본 후에 어려움을 알며부족함을 안 후에 반성하고 어려움을 안 후에 능히 힘쓴다.그러므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에서인용하였다고 하시며 정재구 강사님을 소개 하였다. 소개를 받은 정재구 강사님은거울을 닦 듯 성과 경으로 마음을 수양한다는 의미인고경중마방의 유래와 내용, 문헌의 기록 등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셨다..

인문교실 2024.07.02

이육사 난초그림에 대한 강의를 다녀와서

이육사 난초그림에 대한 강의를 다녀와서 6.25 74주년인 6월 25일 18:30 경상북도 콘텐츠진흥원 창조아트홀에서 있었던2024 이육사문화예술학교아카데미를 다녀왔다. 전례문화보존회 시민강좌 개강식을 마친 우리는웅부공원앞 서가순두부에서 '곱창 순두부'로 저녁을 먹고강의실에 도착을 하였더니 손병희 관장님이 인사를 하셨다. 병마와 싸우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오늘 이렇게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게되니 무엇보다 반가웠다.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2024 이육사문화예술학교 아카데미는 4월 9일 개강하여 매월 둘째, 넸째 화요일 18:30 개최되는데오늘은 6강으로 '이육사의 난초그림에 대한 하나의 해석'이란 주제로성철스님의 초상과 학봉선생님의 초상 등을 그리셨던 김호석 수묵화가님의 강의가 있었다. 화가님은 ..

인문교실 2024.06.26

전례문화보존회 시민강좌를 다녀와서

전례문화보존회 시민강좌를  다녀와서 74년전 민족상잔의 아픔을 격었던 6월 25일 16:00사)전례문화보존회가 진행하는 시민강좌가경북유교문화회관 교육관 302호실에서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을 하였다. 남시화 이사장님은 개강인사에서오늘부터 12월 까지 매주 화요일 16~18시에 강좌가 있으며 첫째주 화요일에는 권오신 선생님이 명심보감 강의를 하고 둘째주 화요일에는 정재구 선생님이 공경중마방 강의를 하며셋째주에는 서남교 선생님이 유교경전 성독 강의를 하고넷째주에는 외부강사님들을 모시고 전통의례를 강의할 계획이며사정을 보아가면서 강의시간도 14~16시로 조정하겠다고 하시며오늘 명심보감을 강의하실 권오신 강사님을 소개 하셨다. 명심보감은 '마음을 밝혀주는 거울'이라는 책으로어린이들의 인격수양을 위..

인문교실 2024.06.26

영(永)자 팔법

영(永)자 팔법 영자팔법(永字八法)은 붓글씨로 한자를 쓸 때 자주 나오는 획의 종류 여덟 가지를 길 영(永) 자를 통해 설명한 것이다. 후한시대의 채응이 처음 고안하였다. 영자팔법의 필순 1. 찌르기(側 측) - 점 찍는 법(上點) 2. 베기(勒 늑) - 가로 긋는 법(平橫) 3. 가르기(努 노): 내리 긋는 법(中直) 세움(竪) 4. 끊어내기(趯 적): 올려 치는 법(下句) 갈고리(鉤) 5. 밀어내기(策 책): 오른쪽으로 치키는 법(左挑) 오른쪽 치킴(提) 6. 흘리기(掠 약): 길게 뻗치는 법(右拂) 긴 왼삐침(彎) 7. 삐치기(啄 탁): 짧게 뻗치는 법(左擊) 짧은 왼삐침(撤) 8. 파여내기(磔 책): 파임하는 법(右捺) 파임(捺) 취미는 운동이 최고입니다. 운동은 즐거우니까.... 강해지니까.....

인문교실 2024.03.31

공근겸화(恭謹謙和)- 공손하고 삼가고 겸허하고 온화하다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1020) 공근겸화(恭謹謙和)- 공손하고 삼가고 겸허하고 온화하다 기사입력 : 2024-03-12 08:09:18 도산서원(陶山書院) 선비문화수련원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가장 감명 깊은 과정’을 물으면, ‘종손(宗孫)과의 대화’라고 대답한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종손은 어린애가 오건, 어른이 오건 누가 와도 꿇어앉아서 대화를 하고 반드시 대문 밖에까지 따라 나가 전송하고 손님이 떠나야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 들어가신다. 족보에 실린 원래 이름은 돈환(惇煥), 원래 자(字)는 승욱(承旭)이었다. 권오봉(權五鳳) 교수가 자를 성유(聖幼), 호를 청하(靑霞)라고 지어 주었다. 1970년 12월 8일 도산서원 성역화사업 준공식에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참석하였다. 대통령..

인문교실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