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329

가정 이곡의 조당고문(弔黨錮文)

●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 (167)【가정 이곡의 조당고문(弔黨錮文)】“간신배에 화를 당한 선비들을 슬퍼하다” ○ 어느 나라던 치란(治亂)의 역사는 되풀이 된다.어진 군주와 훌륭한 신하들이 나라를 잘 이끌어 태평한 세상을 누리는 치세(治世)가 있는가 하면,간신배들이 국정을 농단하게 되면 세상이 어지럽고 재난이 일어나서 백성들이 고난을 겪는 난세(亂世)가 있게 된다. 지금 우리나라가 겪고있는 시국이 소인배가 부정선거로 입법권을 독점하여 불법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대통령을 탄핵 구속하는 전대미문의 총성없는 내란을 일으켜 좌우 파당(派黨)이 목숨을 건 싸움으로나라가 위란에 처해 있다. ○ 1900년전 후한(後漢,166) 말기 내시들이 서로 결속하여 당파를 만들어 권력을 잡고부정 부패를 일삼아 국정을 농단하는..

인문교실 2025.02.19

우중(愚衆)과 현중(賢衆)

우중(愚衆)과 현중(賢衆) 기원전 399년 봄,70세의 노철학자인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감옥에서 독배를 마시고 태연자약하게 그의 생애의 막을 내렸다.그는 자기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아테네의 5백명의배심원에게 이렇게 말했다.“자, 떠날 때가 왔다. 우리는 길을 가는 것이다. 나는 죽으러 가고 여러분은 살러 간다. 누가 더 행복할 것이냐, 오직 신(神)만이 안다.“소크라테스는 40세에서 70세에 이르기까지 약 30년 동안 아테네 시민의 정신혁명을 위하여 그의 생애를 바쳤다.부패 타락한 아테네 사람들의 양심과 생활을 바로잡기 위하여, 교만과 허영 속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의 인격을 각성시키기 위하여 그는 아테네 거리에 나가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가르치고 질책하고 호소하고 계도하였다.그러나 아테네의 어리석은 민중은 그를..

인문교실 2025.02.02

[2025년 을사(乙巳)년 국가운세]

●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164)[2025년 을사(乙巳)년 국가운세] ○ 지난해는 청룡이 비상하는 갑진(甲辰)년으로 국민 모두가 국운융창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윤석열대통령은 한.미.일 안보공조를 강화하고 자유민주 가치외교와 방산수출로 국익외교에 힘썼다.여름 파리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2개로 세계 8위의 성적으로 국민을 열광시키고10월에는 한강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처음으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4월10일 국회총선거는 지난 10년간 자행해 온 사전투표 조작으로 민주당이 53명의 낙선자를부정 당선시켜 192석의 거대야당을 형성하였다.민주당은 1당 독재체재의 반민주 탄핵폭주 정국운영으로 민생을 외면하고 정부기능을 마비시켜국가존망의 위기를 초래하게 되었다.결국 대통령은 야당독재의 원인이 된..

인문교실 2025.01.17

이충섭 안동향교 전교 취임고유문

이충섭 안동향교 전교 취임고유문2024년 11월 28일 경상북도 유림회관에서 신임 안동향교 전교선출을 위한 유림총회가 있었다.대의원 80명중 60명이 참석하여 찬성 31, 반대 28, 무효 1표로참석위원의 과반수 찬성을 득한 이충섭 안동유도회장이 안ㄷ오향교 제15대 전교로 선정되었다. 2024년 12월 12일 14:00 안동향교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지고2025년 1월 14일 10:00 안동향교 대성전에 고유를 하였다. 이충섭 전교는 성균관유도회 안동지부 회장, 안동명아회 회장,사)양호회 집행위원장, 안동향교 감사, 재령이씨 안동화수회장 등을 지냈으며임기는 2024년 12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지난 2024년 12월12일 14:00 안동향교회관에서 안동향교 전교 취임식이 있었다..

인문교실 2025.01.14

박정희대통령 동상건립 준공고유축문

박정희대통령 동상건립 준공고유축문2024년 12월 4일 11:00 준공 사후토(祀后土) 告祝文2024년 12월 5일(국민교육헌장을 선포하였던 날) 11:00 제막식경북도청앞 천년 숲에 천년을 간다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동상높이 8.2m(동상 7, 기단 1.2)동상잎면 하단에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댜통령 박정희'뒷면 하단에는 박 전대통령의 어록이 새겨졌다고 한다.동상뒤에는 박 전대통령의 업적, 사진 등을 소개하는12개의 배경석이 설치되었다고 한다.김형기 추진위 단장은 '박정희  정신으로 다시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유민주통일의 길을 개척하기 위하여 동상을 세웠다'고 하였다고 한다.

인문교실 2024.12.04

【퇴계선생의 도산잡영】

●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159)【퇴계선생의 도산잡영】도산잡영(陶山雜詠)은 퇴계선생이 만년에 도산서당을 짓고 당실(堂室)의 명칭과 주변자연을 읊은 시로서7언절구가 18수이고 5언절구가 26절이다. 서당에서 보이는 곳이지만 이미 주인이 있는 곳을 추가한5언 절구 4수를 더하여 총 48수이다. 퇴계는 기존의 계상서당이 좁고 한적하여 새로이 마땅한 서당 터를 구하고자 애쓰던 중에산 넘어 마음에 드는 터를 구하여 너무나도 가쁘고 흡족한 마음에 지은 시가 두수이다. ○ 尋改卜書堂得地於陶山南 有感而作 二首/서당을 고쳐 지을 땅을 찾아 도산 남쪽에서 얻고 느낌이 있어 읊으니 두 수이다1)風雨溪堂不庇牀/풍우계당불비상/ 계상서당에 비바람 부니 침상조차 가려 주지 못하여卜遷求勝徧林岡/복천구승편림강/ 거처를 옮기려고 좋은곳..

인문교실 2024.11.13

퇴계선생의 도산기(陶山記)】

●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158)【퇴계선생의 도산기(陶山記)】퇴계선생은 50세시 풍기군수에서 물러나 도산에 한서암(寒棲庵)을 짓고 정착한 후이듬해(1551)에 조그마한 서당을 짓고 10여년을 독서,강학한 곳이 계상서당(溪上書堂)이다. 계상서당은 너무 좁고 한적하여 제자들이 포부를 펴기에 적당치 않아서 60세에 새로이 마련한 서당이 도산서당이다.이듬해(1561) 11월 퇴계선생이 서당 건립에 대한 소회와 감흥을 기술한 도산기는당실(堂室)의 명칭과 주변자연에 명명(命名)한 의의를 밝히고 18절 7언시와 26절 5언시로 주변의 자연을 예찬(禮讚)한 도산잡영(陶山雜詠)의 서문이기도 하다. 이 도산기는 2021년 퇴계선생 친필을 판각하여 현재 농운정사 암서헌에 게판되어 있다. ○ 陶山記(도산기1)靈芝之一支。東出而..

인문교실 2024.11.02

박정희대통령 동상건립개토제 축문

박정희대통령 동상건립 개토제 2024년 9월 22일 열린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개토제 축문  류철균(경북연구원장 필명 이인화 前이화여대교수) 경북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난 극복의 문화 영웅들을 내놓았습니다. 14세기에는 봉화 사람 삼봉 정도전(三峯 鄭道傳, 1342~1398)의 '민본(民本) 운동'이 있었습니다. 16세기에는 안동 사람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2~1571)의 '서원(書院) 운동'이 있었습니다. 20세기에는 구미 사람 중수 박정희(中樹 朴正熙,1917~1979)의 '새마을 운동'이 있었습니다.  경북이 영웅을 배출하지 못한 18세기, 19세기에는 나라가 기울어 외세의 식민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21세기 우리가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

인문교실 2024.09.22

망해가는 나라 걱정한 충신의 역대전리가

●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155)【망해가는 나라 걱정한 충신의 역대전리가】 ○ 역대전리가(歷代轉理歌)역대전리가(歷代轉理歌)는 ‘고대 제왕들의 치적에 따라 나라의 흥망이 변화하는 이치’라는 뜻으로고려말 이유헌(理猷軒) 신득청(申得淸)이 공민왕에게 치세의 거울로 삼아 실정을 바로 잡고자 지어 올린363구 1426자의 4.4조 가사 상소문으로 원문은 한자이고 토는 이두식(吏讀式)으로 되어 있다. 이 가사는 중국의 역대 제왕들의 나라를 잘 다스리거나 어지럽히거나, 흥하게 하거나 망하게 한 일들을 거론하였다.첫째 단락은 하나라 걸왕, 은나라 주왕, 주나라 유왕, 진나라 시왕의 잘못된 사례를 들어선정(善政)을 해야 함을 말하고 있고,둘째 단락에서는 왕실이 선교, 불교, 무교에 빠졌음을 나무라면서 공자의 가르침을 따..

인문교실 2024.08.24

이육사아카데미 황지우시인의 강의를 다녀와서

이육사아카데미 황지우시인의 강의를 다녀와서 장맛비가 종일토록 짓궂게 내리는 7월 9일 전례문화보존회 시민강좌를 마치고 서가순두부에서 저녁을 먹고18:40 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리는 이육사 아카데미를 찾았더니지각을 하였다. 오늘은 상반기 마지막 강의로 황지우(黃芝雨) 시인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었다.강의실에는 50여명의 회원님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황 시인은 중2 때 김소월의 '초혼(招魂)'이라는 시에규피드의 화살이 꽂히 듯이 빠져서 시적인 감각을 느껴 왔다며詩는 손으로 쓰면서 손끝을 통해 마음에 와 닿으며 느껴야 한다면서컴퓨터로 읽으면 시적인 감각이 SNS에 속아 천박하여 지기도 하며손으로 쓰기를 반복하면서 찌꺼기들을 침전시키기를 반복하여시적인 정신의 날개를 달면서 깨우쳐 진다고 한다. 시는 은유를 통해..

인문교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