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하드웨어 에서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사용국가이며 IT 강국이다.
특히 2002년 대선이후
댓글과 펌질에서
50대가
그 이용율이 38% 로
20대의
33.5% 를 능가하고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1445년
'구텐베르그' 가 활판인쇄기를 완성한것이
제1차 문화적 혁명이라면
컴퓨터와 인터넷은
제2차 문화적 혁명 이라고 할수있다.
책은
일방통행 이지만
인터넷은
쌍방향의 커무니케이션이다.
이제 보편적인 정보는
그 누구도 독점할수 없는
개방-소통의 시대가 된 것이며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이
사이버 광장에서 연결되고 토론된다.
정말 놀라운 세상이 된 것이다.
글자 그대로
인터넷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전혀 다른것으로 바꿔놓았다.
이제 인터넷을 못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소외계층' 이 되는 시대가 됐다.

모든일이 그러하듯,
새로운것은 좋은것이지만
더 중요한것은
그것이 긍정적인 기능으로
일상-사회생활에 정착하는 문제다.
바로
여기에 인터넷 1세대인
우리들의 양식과 책임이 따르게 된다.
모든것은 한번 자리잡으면
개선, 개혁하기가 아주 어렵다.
말하자면
뿌리를 제대로 잘 내려야
인터넷이라는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기대할수 있는것이다.
인터넷 사용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이용형태는
이메일과 블로그,홈페이지,
그리고 각종 댓글일 것이다.
이메일과 블로그는 사용주체가 분명하고
그 범위가
구체적이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댓글에서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할수있다.
그러나
언론의 기사와 개인 홈페이지등의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댓글이 많기도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 익명성이다.
댓글 자체는 하나도 나쁠게 없다.
다양하고
유용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토론되는
커무니케이션의 기능이 크기때문이다.
묻히기 쉬운 진실을 캐내기도 하고,
사회적 부정부패에 대한 파수꾼의 기능도 있다.

문제는 악플이다.
말하자면
악플은 중립의 인터넷 기능을
가장 사악한 방법으로 악용하는,
반 사회적 기능이며 사이버 폭력이다.
◎욕설과 비방,
◎사생활에 대한 심각한 침해, 명예훼손,
◎상업주의의 무차별 난사인 스펨메일,
◎나와 다른것에 대한 분노와 끓어오르는 증오,
◎저급한 선동성과 깊이가 없는 발상법,
◎내편이 아니면 모두가 적이라는 흑백논리,
◎과잉애국주의와 소영웅심리,
나열하자면 끝이없는,
부정적 내용들이 악플이 사용하는 무기들이다.
익명(匿名) 은
자기의 이름을 숨긴다는 뜻이다.
사람은 있되 얼굴이 없는것이다.
누구인지 알수 없다는 이 익명성은
가장 비열한
인간심성을 유발하는 동기가 된다.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어두움속에서 지나가는 사람의 등에
칼을 꽂는 이 비열성은
가장 저급한 인간의 심리상태다.
악플은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배설물인 것이다.

그것은
온갖 악취로 사회를 오염시키고
선량한 사람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어떤 경우에도
악플이 용납될수 없는
깊은 이유가 거기에 있다.
다른 한가지는,
어떤 인간이라 해도
익명성 뒤에 오래있으면 폐인이 된다.
반 사회적 인간이 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려워진다.
자기가 만들어 내는 악플에
스스로 오염되기 때문이다.
그 중독성은 마약에 버금간다고 한다.
한번
그 늪에 빠지면
헤어나기가 어려운 무서운 힘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어두움의 자식' 이 가는길은
그 끝이 죽음이다.
정신이 먼저 죽기때문에 더 무섭다.
지금 정보통신부가 입법예고한
'인터넷실명제' 가 뜨거운 이슈가 되고있다.

통신비밀과 언론의 자유는
절대 보장되어야 하지만
혼자
은밀한 곳에서 그 익명성을 이용해
타인을 공격하는 행위는
일정정도의 제한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에대한
찬, 반의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악플은 언론의 자유라는
범주에 들수 없다는 점이다.
그건
가증한 통신폭력일 뿐이다.
지난 2005년 7월,
불법방북(1989)으로 잘 알려진
임수경(38)씨의 아들이
익사했다는 언론기사에 대해
그녀를 '빨갱이' 로 묘사하고
아들의 죽음을 조롱하는 내용의
악의적인 댓글을 단 혐의로
25명이 고소 됐었다.
2006년 1월 26일
서울 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중 14명을
'악의적인 댓글로 당사자를 모욕한 혐의' 로
벌금 100만원씩 약식기소했다.
고소된 25명은
교수, 은행원, 대기업직원등
대부분이 40대의 고학력 중산층이었다.
이는
인터넷 댓글에 대한
최초의 형사처벌로서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 실명제와 함께
악플을 제한하고 제거할수 있는
준거가 생긴케이스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일단 '인터넷실명제' 는
어떤 형태로든 도입될 전망이며
그건 정당한 조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것은,
네티즌들의 자구노력이다.
인터넷 1세대로서
깊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이 놀라운 기술-기능이
우리사회에 순기능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네티즌 모두가
힘을 합해 노력해야 한다.

컴퓨터의 기능을
바이러스로 오염-마비시켜
그 혼란을 즐기는 악마가 있듯이
악플도 근절되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을 최소화하는 노력은 함께해야 한다.
그 첫단계가
'실명제' 를 수용하는 것이다.
글은 생각이고
그 주체는 그 글을쓰는 인간이다.
자기글에 대해
실명으로 책임지는 글만이
살아있고 가치있는 글이다.
두번째는
네티즌 한사람 한사람이
악플이 되지 말아야 한다.
그건 실상 어려운 일도 아니다.
실명은 사람을 정당하게 하고
책임있는 시민이 되게한다.
세번째는
인터넷 이용율이 97.9%에 이르는
6-14세 사이의 세대에 대해
올바른 인터넷 교육을 시켜야 한다.
같은 기기라도
쓰기에 따라
선도 되지만 악도 될수있다는
개연성을 교육시켜야 한다.
특히 가정교육-
부모들의 노력이 크게 요청되는 부분이다.
떡잎부터 바로 잡아야 하고
그게 가장 온전한 방책이다.
인터넷 세상은
빠르게 확산되고 발전할 것이다.
바르게 쓰기만 하면
이렇게 편리한 시스템도 달리없다.
문제는
하드웨어에 따라오는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일이다.
그게 바로 '인터넷문화' 가 아니겠는가.

단순연산기능으로 출발한 이 기기가
이제는
세계를 바꾸는 통신망이 됐다.
가히 혁명적이라 할수있다.
인터넷은
그래서 현대판 축지법이다.
국경을 뛰어넘어 실시간으로
세계
모든 사람들을 연결시켜준다.
참으로 놀라운 세상이다.
집에앉아
자기 모니터를 통해
미 국회의사당 도서관을 이용할수 있고,
대영박물관의 소장품을 감상하며
멕시코의 라틴음악을 들을수 있다.
포털은
정보와 지식의 창고를 여는
거대한 문이다.
이 모든 순기능을
'인터넷문화' 로 정착 시키는 일은
진정
우리 네티즌들의 공동책임이다.
컴퓨터 1세대인
우리가 기필코 감당해야할
뜻깊은 사명이기도 하다.
by/yor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