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가화만사성

오토산 2020. 1. 10. 23:15

? 家和萬事成 ?

 

우리나라 옛 전래동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색시가 시집을 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하루는 밥을 짓다 말고 부엌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남편이 이유를 물으니 밥을 태웠다는 것~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남편은 오늘은 바빠서 물을 조금밖에

길어오지 못했더니... 물이 부족해서 밥이 탔다며,

이것은 모두 자기의 잘못이라며 부인을 위로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은

울음을 그치기는 커녕, 감격하여 더 눈물을 쏟았습니다.

 

부엌앞을 지나가던

시아버지가 이 광경을 보고 이유를 물었습니다. 

 

사정을 들은 시아버지는,

내가 늙어서 근력이 떨어져서 장작을 잘게 패지 못했기 때문에...

화력이 너무 세서 밥이 탔다고,

아들과 며느리를 위로 했습니다.   

 

그때 이 작은 소동을 들은 시어머니가 와서, 이제 내가 늙어서...

밥 냄새도 못 맡아서 밥 내려 놓을 때를 알려주지 못했으니~

자기 잘못이라고 며느리를 감싸주었습니다.?

 

 

옛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잘 살펴보면,

모두가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남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잘못을 스스로 반성하고

또 자기가 잘못을 뒤집어 쓰면서까지...

남을 위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가운데서 화목이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요~!

 변덕스러운 날씨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sn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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