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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염소와 늑대

오토산 2020. 4. 20. 08:07

새끼 염소와 늑대♧


새끼 염소 한 마리가 우연히 담과 난간을 타고 어느 집의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새끼염소는 먼발치를 바라보다가 마침 그 집 앞으로

지나가는 늑대를 발견하였습니다.   

 

평소에 늑대에게 불만이 많았던 새끼염소는 분풀이로

늑대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놀려대기 시작했습니다.  

 

“이봐, 늑대! 날 한번 잡아보시지!”

 

느닷없이 새끼염소의 놀림을 당한 늑대는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이, 거기 꼬마야! 나를 놀리고 욕할 수 있는 건 네놈이 아니라

 바로 네가 서 있는 자리 때문이라는걸 잊지 마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든 무엇인가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앉게 되면 그만큼의 책임감과

 중압감에 인해 성장하게 되고,  결국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그 자리에 부합되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서 어떤 자리에 오르느냐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평소에 겸손하던 사람도 완장을 채워주면

우쭐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만해질 수 있다는 의미,

좋은 자리에 오르면 행세를 하려 한다는 의미.  

 무엇이든 정당하게 얻으려는 노력이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만듭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떠난 자리도 아름답다’는 말처럼

자신이 처한 지금의 자리를 비워봐야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힘이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추앙을 받지만,

지금 받고 있는 추앙은 자리 때문이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자리이든 영원한 자리가 아니니 언젠가는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회적인 위치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겸손과 봉사정신입니다.

 자신의 지위와 자신이 가진 능력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지위는 물거품과 같습니다.

 

남들보다 좋은 위치에 서 있다면 그 자리에 있을 때와 그 자리를 떠났을 때를

 동시에 생각할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sn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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