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링빙야화

존경하도록 가르치다.

오토산 2021. 6. 21. 17:33


●존경하도록 가르치다.

어느 초등학생 소녀가 학교에 가자마자
담임 선생님에게,
길에서 주워 온 야생화를 내밀며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은 꽃을 한참 보시더니 말했습니다.

 

"미안해서 어떡하지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
내일 알아보고 알려 줄게."

 

선생님의 말에 소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에 모르는 게 없을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오늘 학교 가는 길에 주운 꽃인데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우리 학교 담임선생님도 모른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런데 소녀는

오늘 두 번이나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믿었던 아빠도 꽃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소녀의 아빠는 식물학을 전공으로

대학에서 강의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소녀를 담임선생님이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질문한 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소녀는 아빠도 모르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알려준

선생님이 역시 대단하다고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젯밤 소녀의 아빠가 선생님에게 전화하여
그 꽃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빠는
그 꽃이 무엇인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딸이 어린 마음에 선생님께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은 백 년의 약속입니다.
백 년의 미래를 위해 백 년의 시간을 준비하는
길고 긴 과정이 바로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이 잘 연계되고 조화를 이루어
가정에서는 스승을 존경하도록 가르치고
학교에서는 부모님을 공경하도록 가르치면

이상적인 인성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내" 라는 우쭐함이 사회를 황폐하게 만들지만
"너" 라는 배려 속에 사회와 가정이 희망이 보일 것입니다.

 

<sn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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