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하회마을 단오행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5. 6. 1. 05:08

하회마을 단오행사를 다녀와서

 

장미꽃이 아름다운 5월의 마지막날이자 단오(端午)날인 5월 31일 

제주복어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경 하회마을 나들이를 하였다.

 

하회마을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더운 여름을 앞두고

건강을 기원하며 즐겼던 전통명절을 단오행사를 통해

조상의 지혜와 멋이 담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행사로

<2025 단오 하회마을나들이>행사를 하고 있었다.

 

단오(端午) 

일년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음력 5월 5일로

예로부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씨름, 그네뛰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등 단오놀이를 하면서

소원성취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던 명절이었다.

 

우리가 행사장을 들어서니 한복패션쇼와 국악연주는 끝이났고

강변도로에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으며

공연장에서는 떡메치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건너편 부스에서는 천궁잎을 머리에 꽂은 부녀회원님들이

관광객들에게 떡과 과일, 음료수를 제공하고 있었다.

 

우리도 떡과 과일을 받아서 맛 있는 간식을 먹으며

무대에서 열리는 <창포물에 머리감기>를 구경하였는데

가마솥에 달여진 창포물을 놋대야에 담아 체험행사를 하였으며

여러사람들이 머리감기를 체험하고  소감발표를 하였는데

한 어린이는 '느낌은 좀 이상하지만 냄새는 좋았다'고 하였다.

 

또 윳놀이행사장에서 "모야모야'를 외치며 윷을 던져 보기도 하고

마을앞 공터에 있는 그네뛰기 현장도 구경을 하고 만송정을 돌아서

무대로 와서 하회탈춤 파계승마당을 구경하였다.

 

하회구곡중 제5곡인 만송정은

겸암선생이 하회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심은 만 그루의 소나무와

만송정이라는 정자가 있었으나 만송정은 대홍수에 휩쓸려 사라지고

울창한 소나무 숲은 여름에는 수해를 막고 시원한 휴식공간이 되며

겨울에는 찬 북서풍을 막아주면서  하회마을을 지키고 있었다.

 

탈을 쓴 파계승이 각시에게 반하여 갈등하는 파계승을 구경하고

집앞에 장미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하회민박>으로 가서

감자전에 막걸리 한 잔씩을 나누고 안동으로 돌아왔다.

 

안동으로 돌아오면서 민속마을과 하회탈춤, 병산서원 등

세 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통마을 하회에서

우리의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이웃간의 정을 나누기 위하여

단오행사를 개최하신 하회마을보존회에 감사를 드리고

저와 함께하신 서회장님과 신회장님께도 감사를 드리며

행사에 동참하신 모든분들도 올 한해 건강하시길 빌었다.

 

단오와 함께 5월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6월 맞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