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 생활 준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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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관계가 원만치 못한 어느 가정이 있었다. |
항상 '여성상위'를 고집스럽게 우기는 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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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물오른 남편의 요구를 언제나 묵살하는 얄미운 여편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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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밤, 부인이 남편에게 깨알같은 |
작은 글씨로 쓴 쪽지 한장을 불쑥 내밀었다. |
돋보기를 끼고 읽어봤더니,,, |
-안방 생활 준칙- 이란 거창한 제목인데 내용인즉,,, |
앞으로 밤일은 일주일에 받침이 없는 화.수.토요일만 허락하고, |
받침 있는 월.목.금.일요일은 절대로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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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엄포에 말 한마디 못한 남편은 고개를 숙인채 |
이럭저럭 살았는 데,,, |
하루는 아내가 계모임에 갔다가 술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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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벙글~ 하면서 늦게 돌아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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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무런 반응도 않고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
아니나 다를까, 옆구리를 찔러 신호를 보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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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모처럼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
한 참 열을 올리다가 아내 얼굴을 내려다보니,, |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이마엔 땀이 송골 송골 맺혀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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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가쁘게 쉬며, 코를 연신 벌름 거리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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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커니,, 이때다!! 괘씸죄를... |
마침, 달력을 보니 밤일을 허락 않는다는 |
받침이 있는 날........<목요일> 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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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목소리를 젊잔케 깔면 서,,, |
"여보! 오늘이 무슨 요일이요"하고 슬쩍 물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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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음,,, 오늘은 <모~요일> 입니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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