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뱡뱡면

오토산 2014. 2. 24. 03:57

 

 

시진핑 대접 뱡뱡면 / 57획 한자 '뱡'

57획 한자 '뱡'이 두번 들어간 뱡뱡면… 시진핑이 롄잔에 대접한 뒤 中서 인기

  뱡뱡면<사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대만의 롄잔(連戰) 국민당 명예주석에게 대접한 산시(陝西)성 전통 국수다. 두 사람의 부친이 모두 산시성 출신인 점을 감안해 만찬 때 이 지역 전통 음식들을 내놓았다.



▲ 중국에서도 가장 복잡한 한자(漢字) 중 하나로 꼽히는 ‘뱡’자. 57획이나 된다

  우선 뱡뱡면은 면의 폭이 벨트처럼 넓고 매운 고추를 얹는 게 특징이다. 옛날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즐겨 먹었지만, 지금은 산시성의 특색 있는 면 요리로 꼽힌다. 모양도 특이하지만 뱡뱡면의 '뱡'자는 중국에서 가장 복잡한 한자(漢字)로도 유명하다. '뱡'자는 57획이나 된다. 표준어 사전에는 없고 산시성 일대에서만 '면의 폭이 넓은 국수'란 의미로 사용된다. 시 주석은 롄 명예주석에게 직접 '뱡'자를 쓰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시 주석과 롄 명예주석은 공식 회담 때는 표준말로 대화를 나누다가 뱡뱡면이 나온 이후에는 산시 사투리를 쓰며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날 만찬에는 뱡뱡면 외에 '양러우파오모' '러우자모' 등 산시성 토속 음식이 나왔다. '양러우파오모'는 수제비와 다진 양고기, 채소 등을 넣고 육수를 부은 것이다. 러우자모는 밀빵 사이에 다진 양고기를 햄버거처럼 넣은 음식이다. 산시성의 일부 식당은 이미 시진핑·롄잔이 먹은 뱡뱡면·양러우파오모·러우자모를 세트로 묶어 58위안(약 1만원)에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