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의 달인 숫자는 나의 힘!
<퀴즈> 당신은 어느 프로축구팀 홍보 담당자다. 팀 성적은 현재 1승 2무. 이번 주말 홈경기에 보다 많은 관중을 모으기 위해 당신이라면 어떤 식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겠는가?
이 책 [숫자의 달인]의 저자가 책 본문 중에 제시한 퀴즈입니다. 퀴즈에서 보이듯 이 책에서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계산”의 관점에서 보는 숫자가 아니라 관심을 갖고 창의성을 발휘해 숫자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저자는 “숫자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감정의 문제이지만 숫자감각이 생긴다는 것은 기술의 문제”라면서 훈련을 통해 누구나 숫자감각이 있는 ‘숫자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숫자에 강해지는 비결은 단지 1%의 지식이 필요하고 99%는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숫자에 대한 활용으로 크게 2가지를 제시합니다. (1) 설득하거나 속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의 숫자 (숫자 감각), (2) 이해하기 위한 수단으로의 숫자 (회계감각) 이 그 두 가지 입니다. 이들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읽고 나면 나도 “숫자는 나의 힘!”이라고 외칠 수 있는 날이 언젠가 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솟아나게 될 것입니다.
1. 숫자의 4가지 원칙 (1) 숫자에는 순서가 있다. 사례) 웹2.0이라는 네이밍. 이전의 것은 모두 1.0 버전으로 뒤떨어진다는 이미지, 그리고 현재가 2.0 이므로 앞으로도 3.0, 4.0의 진화된 버전이 나올 것이라는 암시 (2) 숫자가 단위와 결합되면 의미가 달라진다. 사례) 숫자에 전제가 되는 단위가 없으면 기호로 밖에 역할을 하지 못하는 숫자 (3) 숫자는 가치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사례) “1리터의 눈물”과 같은 표현. 가당치 않은 숫자라도 중요성을 표현하기 위한 표현의 방식. ‘ 가치’라는 것은 애매하므로 억지로라도 숫자를 써서 의미를 고정시키면 그만큼 힘이 실린다. (4) 숫자는 변하지 않는다. 사례)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보다 “레몬 1,000개분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는 말이 솔깃하다. 숫자는 신용의 척도이고 숫자가 움직일 때 우리는 흥분한다.
2.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는 기법 (1) 단정하기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딱 잘라 말해 버리면 묘하게 설득력과 신뢰감이 생긴다. 사례) 파레토의 법칙 = 2:8의 법칙, 빅3의 법칙 (2) 상식깨기 실제로 불가능한 것을 숫자로 묘사해 원하는 내용을 강조한다. 사례) ‘24시간 100km 마라톤’, 프로레슬러의 ‘100% 아닌 200% 승리!’ (3) 자투리 자르기 정확하지 않지만 자투리는 자르고 큰 덩어리로 말하면 느낌이 금방 전달된다. 사례) 대한민국 인구는 6천만명, 사람이 걷는 속도는 시속 4km
3. 숫자를 변신시켜 설득하는 기법 (1) 유(有)와 무(無)의 경계를 활용, 영(제로)의 권위를 활용한다. 사례) 팀 성적이 1승 2무, 그렇다면 “3전 무패”라고 홍보해 강팀의 이미지를 심는다. (2) 내세울 것이 없다면 우선은 나누어본다. 사례) 교실 하나뿐인 변두리 학원이 명문고 매년 20명 합격자 배출시, 대규모 학원이 ‘명문고에 매년 100명 합격!, 넓고 쾌적한 건물이 10개!’라는 식의 홍보시 자신의 학원을 어필하려면 1교실당 합격자수를 비교해서 ‘ 우리 학원은 **학원보다 2배 많은 합격자 배출!’이라는 슬로건으로 어필한다. (3) 단위와 숫자를 바꿔서 어필한다. 사례) 경쟁사가 구입금액의 5%를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를 할 때, 자신의 회사는 2% 캐시백 정도만 가능한 예산을 갖고 있다면 구입금액의 100분의 2를 환원한다는 부분에서 시작, 모든 고객에게 50분의 1씩 돌려준다는 발상에서 고객 50명 중 1인에게 구입금액 전액을 돌려준다는 식으로 이벤트를 진행 가능하다. (4) 숫자의 단위를 바꿔서 부풀린다. 사례) 타우린 1,000mg 함유! -> 실제로는 타우린 1g 함유.
여기까지의 내용은 숫자를 표현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는데, 이후 회계적 관점에서 숫자를 이해하는 방법은 앞서 소개된 방법과 180도 다르게 숫자를 창의적으로 보지 않고 숫자를 그대로만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대부분이 숫자를 창의적으로 보기 보다는 주어진 그대로 보는 것에는 익숙하기 때문에 그다지 새롭지는 않았습니다만, 자기가 보고 싶은 관점에서 숫자를 이해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오류가 아래와 같이 소개 되어있습니다.
4. 회계상의 숫자는 숫자 그대로만 본다. 사례) 비용을 삭감하고 싶다. A와 B중 어느 쪽이 유리할까? A.1000원 짜리를 500원에 구입한다. B.101만원 짜리를 100만원에 구입한다.
답은 B로, 퍼센트가 아닌 금액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특히 회사의 공시자료 등에서는 회사에 유리한 숫자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금액이라는 절대적인 가치 척도만으로 판단하는 금액 중시 사상이 필요하다.
Ps. 본문 내용에 답이 있지만, 퀴즈의 정답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답을 옮겨 놓습니다. ^^ 1승 2무라는 전적을 “3전 무패” 라는 식으로 표현하면 강한 팀처럼 보이게 될 것입니다. 실제 사례로 스웨덴 축구팀이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로 1968년 이래 단 한번도 지지 않고 “39년 무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가 있을 때에는 역사적 현장에 함께 하듯 홍보가 나간다고도 하고요. 실상은 39년간 단 12번 시합을 했고 ‘12전 4승 8무’라고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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