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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우받세/노라)

오토산 2017. 2. 11. 09:07

 

 

아름다운 老年을 爲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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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요즘 지하철을 타면 젊은이 못지않게 노인이 많은 것같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의 수가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노인에 관한 언론 보도도 자주 등장하는데

노년의 어려움을 담은 내용이 많다.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이지만  

이에 최대한 저항할 수 있는 용기와 결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배들로부터 존경받는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기 위해

 젊어서부터 마음에 두어야 할 몇가지 사항이 있다.
 
첫째, 나이가 들수록 마음 속을 정화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마음을 깨끗이 하거나 비우는 일은 명확한 방법도 없고

분명 쉽지도 않은 일이다.

 과거에 집착하고 그로인한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속성을

생각할 때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어찌 보면 젊었을 때의 환상에서

벗어나려는 사고의 혁명이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어려운 일이다.

필자는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몸이 영양분을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은

신앙의 도움이 있어면 마음을 정화하는데 도움이 될수있을것이다.?
 
둘째,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추한 노구를 가려줄 깨끗한 옷과

약간은 화려해 보이는 변화가 필수적이다.

옷뿐만 아니라 안경, 구두, 모자 등도 건강한 느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말하기보다는 듣기에 힘썼으면 한다.

노인의 장광설(長廣舌)과 훈수 내지는 잔소리는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고 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

말 대신 박수를 많이 쳐주고,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상대방을 높여 준다면 환영받는 노인이 될 것이다.
 
넷째,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하라.

동창회, 향우회, 옛 직장 동료 모임 등 익숙한 모임보다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이색 모임이 더 좋다.

집에 칩거하며 대외 활동을 기피하면 세상에서 멀어지고,

점차 고립감과 우울증이 커져 쉽게 정신과 육체가 노쇠하게 된다.
 
다섯째, 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혜롭고 활기찬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활력을 제공한다.

짧으면서도 곰삭은 지혜의 말에다

독창적인 유머까지 곁들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평소에 낙천적인 대인관계를 즐기는 이만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돈이든 일이든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

지갑은 열수록, 입은 닫을수록, 머리는 수그릴수록 대접을 받는다.

타인을 섬길수록 마음은 풍성해지며 존경과 환영을 받게 될 것이다.
 
일곱째,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라.

이제껏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세상만사와 가족 문제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변모할 리 있겠는가. 되지도 않을 일로 속을 끓이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심신과 여생을 편안하게 한다.

특별히 헛된 욕망을 포기하는 일이야말로 마음을 깨끗이 하는 첫걸음이다.
 
다음으로 생각해볼 문제는 삶의 환경을 바꾸는 일이다.
노년의 삶은 원기 왕성할 때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년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남과 경쟁하기가 버겁고,

더구나 무모한 경쟁은 삶을 더 추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서는 가능하면 더불어 상생하며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

그래서 현명한 이는 은퇴 후 자연을 벗삼아,

이웃을 섬기며, 겸손하고 검소하게 살기에 힘쓰는 것이리라.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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