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의 술따르는 법도(주작도)
술은 남편에 비유되고
술잔은 부인에 해당되므로 ..
술잔은 남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
장부의 자리에서 한 번 잔을 돌리는 것은
소중한 물건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에게 줄 수 있다는 뜻이 있으므로
비난할 수는 없다.
단지 ...
그 일을 자주 한다는 것은 정이 과하여
陰節(음절)이 요동하는 것이라 君子는 이를 삼가야 한다.
술을 마심에 있어 ...
먼저 갖추어야 할 네 가지가 있다.
첫째...
몸이 건강하지 않은 때는 술의 독을 이기기 어렵다.
둘째...
기분이 평안하지 않은 때는 술의 힘을 이길 수 없다.
셋째...
시끄러운 곳,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 좌석이 불안한곳,
햇빛이 직접 닿는곳,
변화가 많은곳, 이런 곳에서는 많이 마실수 없다.
넷째...
새벽에는 만물이 일어나는 때다.
이때 많이 마시면 잘 깨지 않는다.
술에 취해 평상심을 잃는 자는 신용이 없는 자이며,
우는 자는 仁이 없는 자이며,
화내는 자는 義롭지 않는 자이며, 소란한 자는 예의가 없는 자이며.
따지는 자는 지혜가 없는 자이다.
그런 까닭에俗人이 술을 마시면
그 성품이 드러나고 道人이 술을 마시면 천하가 평화롭다.
속인은 ...
술을 추하게 마시며 ..
군자는 그것을 아름답게 마신다.
술자리에서의 음악이란 ..
안주와 같은 뜻이 있고
술 따르는 여자는 그릇의 뜻이 있다.
술을 따를 때는 ...
안주를 먹고 있어서는 안되며
술잔을 받는 사람은 말을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술을 받을 때나
따를 때는 술잔을 잡고 있어야 한다.
술잔을 부딪치는 것은 ...
친근함의 표시이나,
군자는 이 일을 자주 하지 않는다.
술잔을 상에서 떼지 않고 술을 받아서는
안되고 마실 때는 ...
일단 잔을 상에서 들어올리고 멈춰서 사람을 향한 후에 마신다.
술을 마실 때는 ...
잔을 입술에 대고 고개를 뒤로 젖혀서 마시고,
손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
잔이 넘어져 술이 조금 쏟아졌을 때는
그대로 두고,
모두 쏟아졌으면 즉시 그것을 다시 채워주고
채워준 사람에게 미안함을 표시한다.
술이 안주에 쏟아졌을 때는
안주를 먹어도 좋고
안주가 술에 빠졌을 때는 그 술을 버린다.
그 이유는 ...
술은 天이므로 안주에 쏟아진 것은 허물이 되지 않고
안주는...
地이므로 술에 빠진 것은 地가 요동하여 天을 범한 것이므로 버린다.
또 내가 남에게 술을 따르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나에게 술을 따르면
자기 잔을 쳐다보지 않고 따르던 술을 따른 후에
자기 잔을 약간 들어 따라 준 사람을 향해 고마움을 표시한다.
술의 법도는 그 엄하기가
궁중의 법도와도 같으며
그 속에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뜻이 있고
힘을 합한다는 뜻이 있다.
< 옮 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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