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夫婦) 말 뜻
『백호통(白虎通)⁜1)』에,
“부부(夫婦)란 무엇을 말하는가?
부(夫)라는 것은 부축한다는 뜻으로 도(道)로써 부축하고 있는 것이다.
부(婦)자는 복종(服從)한다는 뜻으로 예(禮)를 통해 복종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구고(舅姑)’라고 부르는 것은 어째서인가?
‘구(舅)’는 오래되었다는 뜻이고, ‘고(姑)’자는 오래되었다는 뜻이다.
구(舅)와 고(故)는 노인을 부르는 말이다.
남편의 부모를 구고(舅姑)라고 부르는 것은 어째서인가?
존귀함은 자기 부친과 같으나 자기 부친은 아니므로 ‘시아버지(舅)’라고 부르며,
사랑함은 자기 모친과 같지만 자기 모친이 아니므로 ‘시어머니(姑)’라고 부른다.
(白虎通云에 夫婦者는 何謂也ㅣ오 夫者는 扶也ㅣ로 以道扶接ㅣ니라 婦者는 服也ㅣ니 以禮屈服ㅣ니라
謂之舅姑者何ㅣ오 舅者는 舊也ㅣ오 姑者는 故也ㅣ라 舊故는 老人稱也ㅣ니라
夫之父母를 謂舅姑何오 尊如父而非父者ㅣ니 舅也ㅣ며 親如母而非母者ㅣ므로
姑也ㅣ니라)”라고 했다.
『설문(說文)』⁜2)에서는
“‘서(壻)’는 딸의 남편이다.
사(士)자와 서(胥)자를 따랐다.”고 했다.
한 가지를 들으면 열 가지를 아는 것이 사(士)이다.
서(胥)는 재주와 지혜를 갖춘 자를 부르는 명칭이다. ]
그렇기 때문에 딸의 남편을 서(壻)라고 부른다
(說文云에 壻는 女之夫也ㅣ라 從士從胥니라 聞一知十爲士ㅣ라
胥者는 有才知之稱ㅣ라 故로 謂女之夫爲壻라하니라).
⁜참고
1) 백호통(白虎通) : 중국 후한(後漢)시대 반고(班固:32∼92)가 편찬한 경서(經書).
후한의 장제(章帝)가 백호관(白虎觀)에 여러 유학자를 모아,
유교 경서를 토론케 하고 그때 나온 각종 의견을 절충하여 기록한 책 이름.
2) 설문(說文) : 『설문해자(說文解字)』이다.
중국 후한(後漢)의 허신(許愼)이 편찬한 자서(字書)이다.
그 당시 통용된 모든 한자 9,353자를 540부(部)로 분류하고,
친자(親字)에는 소전(小篆)의 자체(字體)를 싣고,
그 각 자(字)에 자의(字義)와 자형(字形)을 설해(說解:訓解釋)하였다.
<sns에서>
'인문교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년 영양한시백일장 차상작 (0) | 2021.06.12 |
---|---|
제13회 도산별과 장원작 (0) | 2021.06.04 |
대한민국 이름의 뜻 (0) | 2021.05.28 |
영남출신의 남인과 노.소론 (0) | 2021.05.25 |
추구(推句) (0) | 2021.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