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링빙야화

신숙주와 한명회는 절친한 사이

오토산 2021. 5. 31. 10:58

친구(親舊) 

신숙주와 한명회는 절친한 사이였다. 
서로 자란 환경도 성격도 달랐지만 사돈까지 맺으며 오랜 시간 가까이 지냈다.

하루는 세조가 두 사람을 불러 술자리를 열었다.
세조는 건하게 취해 신숙주에게 장난을쳤다. 

평소 농담을 할 줄 모르는 그의 팔을 꺾으며,

자신의 팔도 꺾어 보라며 팔씨름을 하자는 거였다.
당시 임금의 몸에 함부로 손대는 것은 큰 죄였기에 거절 했지만

세조는 더욱 집요하게 부탁했다.

 

결국 신숙주는 세조의 팔을 살짝 비틀었다. 
그렇게 술자리가 끝나고 아무 일도 없는 듯했다.

 

하지만 한명회는 신숙주의 하인을 부르더니 집으로 돌아 가거든

주인에게 꼭 방에 불을 끄고 일찍 잠을 자라는 말을 전하라고  일렀다.

그날 밤 세조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신숙주 행동이 괘씸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시켰지만 감히 왕의  팔을 비틀다니

세조는 신숙주가 뭘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의 집으로 내시를 보냈다.
잠시 후 그의 집을 살피고 온 내시는 방에 불이 꺼져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늦은 밤까지 책을 보는 신숙주가 잠을 자다니 아까는 취했던 게 분명 하구나.

세조는 그제야 언짢은 마음을 풀며 잠이 들었다. 
사실 신숙주는 그날 밤도 불을 켜고 책을 읽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본 하인이 달려와 한명회의 말을 전해 급히 불을 껐고

다행히 그 뒤에 내시가 다녀간 것이었다. 

누구보다 왕의 성격을 잘 알던 한명회 덕분에 신숙주는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친구이자 사돈이 구한 목숨이었다.

친구라는 말은 한자로 새겨보면,

친할 친(親)자와 옛 구, 친구 구(舊) 인데 
친할 親은 설립(立), 나무 목(木), 볼 견(見)이 합쳐진 글로

나무를 세우는 것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옛 舊자는 풀초 (草), 새추 절구 구(臼) 이니

새가 풀을 모아서 둥우리를 오래전부터 지었고

새가 깃들여 있는 동주리(짚으로 만든 둥우리)이다.

멀리 있어 자주 보지도 못하는 친구 생각이 난다.
잘 있는지?
그 친구에게 전화로 안부를 나누어야겠다.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인생에 독이 되는 친구유형
1. 친구를 경쟁자로 생각하는 사람
  ㆍ열등감, 우월감, 시기, 모함
  ㆍ피해를 주고도 양심을 져버린 사람

2. 자아도취가 심한 사람
  ㆍ자기 말만 하려는 사람
  ㆍ남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 사람

3. 착취자 : 의존적인 사람
  ㆍ요구와 욕구가 심한 사람
  ㆍ친화력이 부족한 사람

4. 흠잡는 사람, 지독히 비판적이 사람
  ㆍ남을 화나게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친구는 인생동반자
인생은 60부터 친구유형에서 독이 되는 사람은

관계정리가 필요하다.
당신은 어떤 ''친구''가 되고 싶으세요?
 
1. 라프 (Life friend) : 목숨을 함께 '나누는 친구' 
2. 베프 (Best friend) : 말 그대로 '최고의 친구' 
3. 헬프 (Hello friend) : 맬맬 안부묻고 '인사하는 친구' 
5. 시프 (Secret friend) : 서로 '비밀을 갖고 있는 친구' 
6. 러프 (Love friend) : 말그대로 '사랑하는 친구' 
7. 노프 (Normal friend) :  그냥 '보통 친구' 
8. 레프 (Rainbow friend) : 친구되면 7가지 '장점이 있는 친구'

  9. 스프(smile friend) : 실종된 '웃음을 찾아 주는 친구 '

누가 갔다 주는 건 없어요.
좋은 '친구'란 내가 먼저 다가갈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난 어떤 친구일까요?

- 좋은 글 중에서 -

 

'시링빙야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1.05.31
샛 문  (0) 2021.05.31
바다위에 큰배 5만톤이상 85%가 국산이라면  (0) 2021.05.30
장성妓生 노화(蘆花)  (0) 2021.05.29
변태황과부  (0) 2021.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