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이원록 선생 순국 80주기 추념식 이어 총서 봉헌 (2)
홍석표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조선일보 기사를 중심으로 '새로 찾은 이육사의 글'에서
대구에서 기자 생활을 할 때 경북 양조업자들에게
종업원에 공휴일을 주자는 등 지방 시론을 비롯하여
이육사의 글로 추정되는 무기명의 대구 발 기사와
이활의 기명 기사 등 모두 53건을 작성한 것을 찾아냈다.
육사는 대구 경북의 피폐한 농업, 경제 상황과
일반 민중들의 열악한 삶의 조건, 나아가 대구의 자랑거리나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사건을 심층적으로 보도했다.
그는 지주와 소작농의 관계,
자본가와 노동자의 관계를 민감하게 의식하면서
소작농 및 근로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보도하는 데도 주력했다.
그는 어려운 취재 활동으로
나중에 군사정치간부학교를 졸업, 귀국 후 시야를 넓혀
중국 및 세계의 정치, 경제 상황과 동향을 심도 있게 분석한
시사 평론을 집필하게 되었다.
곧 이어 이육사의 외동딸 이옥비 여사는
육사의 시 절정(絶頂)을 힘차게 낭송하였다.
이어 이영규 소프라노와 양승호 테너가 청포도와 광야 시를 노래하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추념식이 끝나자 참석자 가운데 50여명이
이육사문학관 뒷산으로 올라가 작년 4월 5일 이장한 이육사 묘소에
한국의 유명한 학자들이 집필한 이육사에 관한 총서(叢書) 1-- 5권을
봉헌(奉獻)하였다.
다섯 권의 책 제목은
이육사의 시와 편지, 이육사의 소설과 수필, 이육사의 평론과 기사,
이육사의 중국 평론과 번역, 이육사와 문학어 말뭉치 등이다.
총서 봉헌식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이육사문학관 내 청포식당으로 이동,
국밥을 곁들여 점심 식사를 하고 아울러 떡과 귤을 먹고 나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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