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안동시립박물관 별관전시실에서 떡살전시회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5. 11. 9. 22:17

안동시립박물관 별관전시실에서 떡살전시회를 다녀와서

 

1620년 청교도개척자들이 메인플라워호로 미국땅을 처음으로 밟았던 11월 9일

월영호반 산책로를 걸으며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고 영락교를 넘으니

안동시립박물관 주차장옆에 낙엽이 쌓인 파고라 아래에서 음료수를 나누며

단풍구경으로 가을을 만끽하는 나들이객들이 마냥 즐거워보였다.

 

안동시립박물관 별관전시실에 도착하니 

<안동시립박물관과 송강미술관 교류협력전>으로 11월 3일부터 30일까지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 속담이 있는 <떡살>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떡살>이란 주제로

안동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한 유물과 송강미술관 관장님이 취미로 모아오신

떡살중 일부를 함께 전시한 뜻깊고 귀한 전시회로

 

전통사회에서

떡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한

 상징적인 음식이었고 각 상황에 맞는 문양을 떡에 새겨서 축하와 위로를

전하였으며  그 문양은 집단의식이 반영된 상징물로서 그것을 향유하는

집단의 삶과 정신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는 출산시에는 장수를 기원하는 쌍희문과 연꽃문, 거북문을,

한살이 되는 첫돌은 무병장수와 성장, 복덕을 기원하는 모란문과 매화문을,

생일시에는 무병장수와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면서  모란문과 국화문을,

성인식(관례, 계례)는 품격과 덕성을 강조하며 매화, 난초, 대나무 문양을.

과거급제나 승진시에는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물고기문, 게나 사슴문양을,

 

결혼시에는 축하와 다산의 의미로 삼각문, 포도문, 박쥐문, 나비문, 석류문을,

회갑시에는 건강기원과 장수를 의미하는 국수문, 빗살문, 연꽃문, 사슴문을,

신년에는 친지를 방문하며 꽃문, 부귀문, 복문, 壽자문을 찍은 절편을 전하고

초상이나 제사, 병문안시는 벽사의 의미가 담긴 살창문, 만자문, 옴자문을 

새겼다고 전한다.

 

떡살의 원리를 현대 산업및 디자인분야에서도 널리 응용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본인이 소망하는 문양을 스탬프를 이용하여 찍고

본인의 소망을 글로 적에서 벽면에 포스트잇으로 붙이는

체험코너도 만들어 두었다.

 

옛날에는 절편에 찍힌 문양을 무심하게 그냥보고 넘겼으나

 전시회를 구경하며 여러 문양의 떡살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기도 하고

선조들은 집안행사에 따라 어떤문양의 떡살을 사용하였는지도 알라보며

이런 전시회를 함께 개최하여 관람기회를 만들어 주신

시립박물관과 송강미술관에 감사를 드리면서 

 

특히 송강미술관 관장님이 떡살에 담긴 의미를 깊이 인식하시고

오랜기간 동안 수집하여 오시면서 소중한 우리문화를 지켜오시고

미술관 한 공간에 떡살전시실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에게 우리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계심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떡살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개목나루에서 열리는 미라클 공연장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