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들

부처님 오신날의 진정한 의미

오토산 2012. 6. 2. 09:03

 

 

부처님 오신날의 진정한 의미

 

 

 

★부처님 오신 날의 진정한 의미★ 

 

 

5월 28일은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의 진정한 의미는..

 

마음 속의 부처님을 일깨우는 우리 수행자들의 생일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룸비니 동산의

 

무우수 나무 아래서 탄생하셨습니다.

 

 

탄생하자마자 사람의 부축없이 스스로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옮기는 걸음마다 수레바퀴 같은 연꽃송이가 피어올라

그 발걸음을 받쳐주었습니다.

일곱 걸음씩 걷고 나서 사방과 상하를 둘러본 부처님은

오른손을 위로, 왼손을 아래로 가리키며 사자후를 외쳤습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하늘 위와 하늘아래 나 홀로 존귀하도다.

삼계가 모두 고통에 헤매이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수행본기경』상권, 「강신품」


 



이 탄생게는

생명 존재 가치의 존엄성,

절대성을 보여주고[天上天下唯我獨尊]

'괴로움'이라는 인간 존재의 실상을 일러주고 있으며[三界皆苦]

그 괴로움 해결에 대한

부처님의 대자비심[我當安之]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게송을 통해 우리는

부처님께서 왜 이 사바예토에 오시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일곱 발자국을 걸었다고 함은

생사윤회의 괴로움의 세계인 육도 윤회에서 한 발 나아가

깨달음의 세계로 향하리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기에서는 아(我)와 독(獨)에 대한 해석을 올바로 해야 합니다.

아(我)라는 것은 단지 석가모니 부처님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있고 없는 모든 존재를 의미하며

독(獨)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고 줏대를 가지고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독립된 주체, 주인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즉, 상대적인 개념의 독존(獨尊)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독존(獨尊)이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사람대로 독존(獨尊)이며,

흙은 흙대로, 돌은 돌대로,

물, 바람, 공기, 날짐승, 곤충 할 것 없이

모든 유정(有情), 무정(無情)의 존재가

스스로 온전한 독존(獨尊)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존재 존엄의 엄숙한 선포인 것입니다.

생명 있는 모든 존재는

지금, 현실 바로 이 자체의 모습으로서 온전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어떤 절대자나 다른 것의 힘을 빌려와서

온전하고 완전하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온전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게송은

그 동안 인류를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버리고 밖에서 구원을 찾고 진리를 구하려고 했던

나약한 마음에 커다란 일침을 놓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 버리고 있었던 자신에게로 다시 되돌아와

'나'의 내면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나'야 말로 천상과 천하에서 스스로 존귀함을 알 수 있고

그 속에서 진리를 구할 수 있으며

구원도 그 속에서 구해야 함을 올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초라하고 연약해 보이던 나이지만

그 속에는 참으로 신성하고 청정하며

무한 절대의 생명이 당당하게 버티고 있다는 것을

부처님은 이 한마디로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계십니다.



보통 부처님의 탄생게를 말할 때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만을 이야기하고

삼계개고 아당안지(三界皆苦 我當安之)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천상천하유아독존인 부처님,

깨달은 각자(覺者)의 주요한 실천 덕목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삼계개고 아당안지(三界皆苦 我當安之)의

 

게송에 드러나 있습니다.


 

즉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실현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하는 물음에 대해

삼계에서 고통스러움에 괴로워하는 중생들을

내가 마땅히 편안하고 쉬게 해 주리라는

대 발심(發心), 동체대비(同 大悲)의 발심이야 말로

수행자에게 있어 부처님에게 있어 생명과도 같은

 

덕목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계개고 아당안지는

부처님의 근본 서원인 동체대비심(同 大悲心)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행자란 모름지기 이러한 동체대비의 원력이 있어야 합니다.

동체대비심이라는 것은

괴로움에 허덕이는 중생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지혜에서 나오는

당연하고 너무도 자연스러운 자비심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너와 내가 둘이 아니므로

상대를 대할 때에 남이라는 고정관념, 상이 없이

나를 대하듯 자비심으로 대하는 것이 바로 동체대비라 할 수 있습니다.

출가인이고 재가인이고를 막론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실천하려는 모든 수행자들은

이러한 중생을 향한 동체대비의 원력이 바탕 되어야 합니다.



이 동체대비의 원력이야말로

수행자를 수행자일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며

궁극의 목적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러한 동체대비의 원력을 마음속에 품고있는 수행자들은

어떠한 경계에 대해서도 당당할 수 있습니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기에

모두를 자비로 대하며 삼계의 대도사가 되기를 서원하고,

그렇기에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중생을 구제할 수행자는

생사(生死)앞에서도 초연하고 당당할 수 있는 힘이 나옵니다.

여기서 생사란 단순한 태어남과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체의 모든 고액(苦厄)을 함축한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수행자는 이 세상의 모든 고통,

수많은 중생들의 모든 괴로움을 벗어나도록 해주며

그 괴로움을 내가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은

동체대비의 크신 원력으로 우리 앞에 오셨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우리 생활수행자들은

이와 같은 부처님의 발심을 삶의 원력으로 세워 갈 일입니다.

원력이 없는 수행자는 참된 수행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 밝은 날, 부처님 오신날

우리도 부처님같이 밝은 동체대비의 원력을 세울 일입니다.


 

오늘만 부처님 오신날이 아닙니다.

날마다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나의 참생명과 마주하는 그 순간순간이 바로

부처님이 우리곁에 오시는 순간인 것입니다.


 

온갖 번뇌와 괴로움, 집착을 텅 비워 놓아버리고

참나 주인공과 마주하는 순간 순간이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에

한마음 다잡아 용맹스레 정진할 일입니다.

방하착 생활수행의 밝은 원력을 세울 일입니다.


 

날마다, 매 순간마다

불자님들의 마음 부처님 오신날이길 축원합니다.

- 보문사 500 나한상의 각기 다른 표정 -

가진것도..버릴것도..
갖고싶은것도..
모두 던져버리자...
그냥 지금 존재하는것 자체가 행복이 아닌가....


 

  여기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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