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아버지의 호칭

오토산 2012. 9. 5. 13:17

 

친아버지는 ‘아버지’
法律상, 義理상 아버지는 ‘아버님’


호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에는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아버님'이라고 부르지요?

‘아버지, 어머니’는 높임말도, 낮춤말도 모두 ‘아버지, 어머니’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조갑제닷컴〉 「漢字를 모르면 가장 어려운 韓國語」라는 ‘전국漢字

교육추진연합회’명의의 기사에 붙은 ‘한마디’님의 댓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예전에 필자가 〈月刊朝鮮〉에 썼던 글을 다시 싣는다.

아버지는 높임말도 아버지, 낮춤말도 아버지다. 남에게 자기 아버지를

말할 때, 높여 부른다고 『우리 아버님께서…』라고 하면 망발이다.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아버님은 친아버지가 아니라 법률상, 의리상의 아버지에게 쓰는 용어다.

남편의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사는 義父, 아버지의 친구, 친구의 아버지

같은 경우다. 시아버지나 친구의 아버지 앞에는 남편의 이름, 친구의

이름이 생략돼 있다고 본다.

몇 년 전, 政界의 한 유명인사가 방송에서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라는 표현을 써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라고

하는 사람이 정작 우리 예법에는 어긋나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장인 장모를 「장인어른」 또는 「빙장어른」, 「장모님」

이라고 했다. 요즘엔 호칭이 좀 달라졌지만, 최소한 「아버님」,

「어머님」은 괜찮다고 본다. 며느리가 시부모를 부를 때처럼 앞에

처의 이름이 생략돼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 어머니는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이다.

그러니 친아버지를 아버님이라고 하면 되겠는가.

壓尊法(압존법)은 웃어른 앞에서 자기보다는 위고 웃어른보다는

아래인 어른을 낮춰 호칭하는 법을 말한다. 예컨대 할아버지 앞에서

아버지를 이야기할 때다. 이때도 『아버지가…』라고 해도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아버지는 낮춤말이기도 하니까. 다만 『아버지께서…』라는 어법은

곤란하다. 「께서」는 존칭조사이기 때문이다.

며느리는 시아버지나 시어머니 앞에서 남편을 『아비가…』라고

호칭한다. 남편은 아내를 『어미가…』라고 한다. 이는 『아이

아버지가…』, 『아이 어머니가…』의 준말이다. 물론 『아이의

아버지가…, 어머니가…』라고 해도 전혀 예의에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최나팔이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