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한약과 금할음식

오토산 2013. 4. 16. 06:13

 

 

 

한약과 금할 음식… 인삼·녹용엔 찬 성질 밀가루·메밀 삼가야

빈혈 보강때 감 먹으면 철분흡수 잘 안돼

 한의원에서

  한약을 조제한 경우에 복용법과 함께 반드시 금할 음식을 알려준다.

  한약을 복용할 때 한의사들은 왜 밀가루나 돼지고기, 닭고기, 술 등을

  못 먹게 할까.

간단히 말하면

질병치료 효과를 높이고

 한약을 복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대체로 한의학에서는 처방을 할 때

환자의 몸이 차다면 더운 성질의 약물을,

 몸에 열이 많다면 찬 성질의 약물을 투여하여

 한열(寒熱)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둔다.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열의 편차가

질병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약을 복용할 때는 가능하면

 비슷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반대 성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따뜻한 성질의 약을 복용할 때 지나치게 찬 음식을 먹거나,

찬 성질의 약을 복용할 때

 지나치게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은 약의 효과를 반감시킨다.

 따라서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인삼이나 녹용이 든 보약을 먹을 때

찬 성질을 지닌 밀가루나 보리, 메밀국수를 먹는다거나

 찬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위장에도 부담이 되거니와

보약 효과를 떨어지게도 한다.

그리고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기름진 육류는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어 풍증(風症)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고혈압 환자 또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손발과 안면 경련 등 풍증 질환 환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또 다른 이유로 한약을 복용할 때 함께 먹는 음식들이

한약의 대사 속도에 영향을 주어 효능이 달라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도라지나 더덕에 많이 함유된 사포닌(saponin) 계통의 성분은

몸속에서 대사가 느리게 이루어지므로,

복용한 약물의 신속한 약효 발현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또 오이나 수박같이 이뇨작용이 뛰어난 음식은

유효성분의 배설을 빠르게 하므로 약효가 금방 사라지게 할 것이다.

한약 복용 시의 금기 음식은 질병이나 약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찬 음식,

익히지 않은 날 음식,

기름진 음식,

 짜고 맵거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

 또는 과다한 음주 등은 대체로 피해야 한다.

밀가루나 지나친 육류,

유제품 등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먹어오지 않았던 음식은

한약을 복용할 때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조상 대대로 먹어왔던 음식이

우리 몸의 유전자와 코드가 일치할 뿐더러

복용해왔던 한약과도 잘 어울린다고 하겠다.

또 강한 약효를 나타내는 커피나 차(茶) 같은 카페인 음료는

대부분 약과 상충되는 경우가 많다.

빈혈로 인해서 보혈시키는 한약을 먹을 때는

 감 같은 타닌(tannin)이 든 떫은 음식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흔히 민간에서 숙지황이 든 한약을 먹을 때

무를 먹게 되면 흰머리가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

 숙지황의 보하는 성질과

 무의 하기(下氣)시키는 성질이 서로 어울리지 않기는 하지만

흰머리가 생기는 것과는 연관이 없다.

장수한의원 원장 www.jsomc.kr




음악듣기: hanmail-아래 표시하기 / naver-재생하기 클릭

'생활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추의 효능  (0) 2013.04.19
계란을 더먹어야하는 이유  (0) 2013.04.18
냄새안나는 청국장만들기  (0) 2013.04.14
숯으로 지키는 생활지혜  (0) 2013.04.13
야채스프로 3일만에 암고칠수있다  (0) 201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