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씨앗으로 면역력증진

오토산 2013. 5. 2. 05:43

 

 

몸과 씨앗의 '기' 상호 작용해 면역력 증진시켜

체질에 맞는 씨앗을 아픈 자리에 붙여야 효과

미 LA서 6년간 기 치료 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특별한 수련형식 없는 홍익공 개발·보급 주력

기다란 허연 수염을 지니고 있는 김형동(70) 교수는 ‘씨앗도사’로 통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우성캐릭터빌 417호에 마련된 대체의학연구원(홍익공기수련회)에서

‘씨앗도사’를 만났다. 그는 “작은 씨앗을 붙여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름하여 ‘씨앗건강법’이다.

“씨앗건강법은 기에 의한 건강증진법입니다.

씨앗은 생명의 정수예요.

씨앗이 지니고 있는 생명력을 이용해 전기스위치 역할을 하는 혈자리에 씨앗을 붙여

기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자연 면역력을 증진시켜 건강을 회복시키는 거죠.”

아무 씨앗이나 무턱대고 붙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체질에 맞는 씨앗을 선택해야 한다

붙이는 것도 한의학적 원리에 의해 정확한 자리에 붙여야만 효과가 있다.

씨를 붙이기에 앞서 꼭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체질 판별이다.

사상의학 체질법에 따르면 사람은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으로 나뉜다.

김형동 교수는 “태양인은 배추씨나 포도씨, 소양인은 유채씨나 오이씨, 태음인은 무씨,

소음인은 양배추씨를 붙여야 한다”며 “체질을 모를 땐 시금치씨나 볍씨를 붙이면 효과적”이라고 했다.

씨앗을 붙이는 것은 침을 놓는 원리와 같다.

모든 침 놓는 자리가 치료점이 된다.

병에 따라 해당 혈에 붙이거나(경혈요법) 어깨, 허리, 발목 등

아픈 부위에 직접 붙이면 된다(대증요법)는 게 김 교수의 주장.

직경 2mm 정도의 작은 씨앗을 부위에 맞게 한알부터 30알 이내로 붙이는 게 요령.

“씨앗건강법은 몸과 씨앗의 기가 상호작용해 이루어지는 방법이므로

씨앗의 총수는 30개 이상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몸속의 사기가 씨앗에 채워지므로 5일 이상 붙이지 않는 게 좋아요.

붙일 때도 삼각형 모양을 만들어 붙이면 더욱 큰 효과가 나타납니다.

삼각형이 가장 기적으로 안정된 모양이고 기 전달이 잘 되기 때문이죠.”

씨앗건강법은 무엇보다 경제적이다.

씨앗과 종이반창고와 가위만 있으면 끝.

그는 “어떤 부작용도 없고 두려움도 없고 경제적 부담도 없는 치유수단이 씨앗건강법”이라며

“씨 몇 천원어치와 천원짜리 종이반창고만 하나만 사면 1년은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색건강법인 씨앗치료와 기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수련센터에는 아주머니 몇 분이 일어서서 몸을 돌리면서 수련을 하고 있었다.

앉은 자세로 두 손을 내밀 게 해 체질 감별을 위한 오링테스트를 했다.

20cm 정도의 쇠줄이 달린 추를 손 위에 올리자 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추가 좌우로 움직이고 있는데, 이건 소양인이란 의미입니다.

좀 더 자세히 체질을 판별하기 위해 씨앗을 올려보겠습니다.

유채씨는 소양인에게 맞는 것이고 이건 반대편 체질에 맞는 양배추씨입니다.”


왼손에 양배추씨를 한알 올려놓고 꽉 잡은 엄지손가락과 검지를 잡아

김 교수가 힘을 주며 펴자 두 손가락이 쉽게 떨어졌다.

이번에는 왼손바닥 위에 유채씨를 한알 올려놓고 오링테스트를 했다.

이번에는 힘을 주고 세게 떼어내려고 해도 두 손가락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나의 체질에 맞는 유채씨가 기를 증폭시킨 결과다.

흰색의 추와 금색의 추를 왼손에 잡고 이마에 대고

각각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떼어내는 오링테스트가 더해졌다.

은색의 추를 잡을 때 오른손에 힘이 더해졌다.

소양인이며 색깔은 흰색이 몸에 맞는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김형동 교수의 제자 박영미씨가 그린 기그림.

홍익공 기수련을 통해 기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얻게된 박씨의 기그림에선

강력한 우주 에너지(기)가 나오는 게 특징.

김형동 교수는 몸에 힘을 뺀 후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그림속 항아리에 집중하면 행복하고 건강한 기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기자에게 기체험은 처음이 아니다.

5년 전 장풍도사로 알려져 있는 양운하 기공사를 취재하면서 기체험을 한 바 있다.

양운하 기공사에게 장풍으로 맞는 듯한 체험은 하지 못했지만 양씨의 기를 받은 기자는

뒤로 서서히 넘어가기도 하고 그가 손을 돌리자 몸이 그 손을 따라 돌아가는 체험을 했다.

이때 전제조건은 편안한 마음으로 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당부가 있었다.

의식적으로 난 안 넘어갈테야 하고 힘을 주면 아무리 기를 보내도 사람은 넘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일어선 상태에서 어께넓이로 발을 벌리고

합장을 하고 온 몸의 힘을 빼고 살며시 웃으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어깨에 손을 얻어 잠시 동안 넣었다.

김 교수는 기를 다운받는 시간이라고 눙쳤다. 몸이 편안해지는 듯했다.

김 교수가 서 있는 기자 앞에서 오른손을 서서히 내밀며 기를 보냈다.

몸이 서서히 뒤로 넘어갔다.

기를 받고 넘어지는 동작을 대여섯번 반복했다.

원래는 10번 정도 반복해야 기를 수용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된다고 했다.

나중에는 합장한 손을 살짝 건드렸는데 기자의 몸이 뒤로 서서히 넘어갔다.

이번에는 ‘호∼’ 하고 입김을 보낸 힘에도

기자의 몸은 뒤로 넘어가 아예 쇼파에 벌러덩 넘어가고 말았다.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고 머쓱해졌다. 기체험은 이렇게 소프트하게 이루어졌다.

#1996년 「씨앗건강법」 출판해 베스트셀러 기록미국서도 연구

씨앗을 건강 목적으로 사용한 것은 그가 처음이 아니다.

“씨앗 치료는 몇 천년 전부터 내려오던 민간요법이에요.

쌀을 붙여 치료하기도 했고 녹두알이나 은단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동상이 걸렸을 때 언 콩 안에 발을 집어넣어 동상을 치료하기도 했고요.

사상체질이 본격화 하면서 체질별로 씨앗을 선택해 붙이면 효과적이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체질별 씨앗 건강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했죠.”


이렇게 해서 빛을 본 책이 1996년 중부대 교수로 재직할 때 펴낸 ‘씨앗건강법’(청산출판사)이다.

이 책은 건강부문 베스트셀러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근래 들어 씨앗건강법이 다시 세인들의 주목을 끈 것은

TV조선 ‘코리아헌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부터다.

방송 후 일약 ‘씨앗도사’로 알려져 거리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도 생겠고,

출판사 5곳이 찾아오기도 했다. 그는 그 중 한 출판사와 ‘만화 씨앗건강법’을 펴낼 예정이다.

그는 중·고교 국어교사를 거쳐 중부대에서 국문학을 가르쳤다.

오랫동안 우리 고유의 전통 호흡법를 수련해온 터라 교수보다 기 수련가, 씨앗치료로 더 유명했다.

그는 2000년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씨앗치료법을 보급하기 위해서였다.

LA 한인건강정보센터 부속의료원에서 6년동안 기닥터(기치료 전문가)로 활약했다.

한인건강정보센터는 이민자들의 치료를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를 하는 병원으로,

그는 이곳에서 85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기치료 활동을 펼쳤다.

TV조선 '코리아헌터'에 출연한 모습.

#근원적 에너지와 채널링 하는 홍익공 세계화 위해 제자들과 동분서주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씨앗건강법과 함께 홍익공(弘益功)을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가 개발해 체계화시킨 홍익공은 무의법이 특징.

중국의 기공에서 볼 수 있는 일정한 수련 형식 같은 게 아예 없다.

아무 생각도 하지말라, 마음을 비워라, 편한한 마음을 가져라,

얼굴에 미소를 띠어라가 준비 동작의 전부다.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천지의 근원적 에너지와 채널링함으로써 나타나는 수련법이죠.

사범들의 지도하에 홍익공의 기초를 마치면 무의식적으로 저절로 동작이 나오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자발공(自發功)은 일반적으로 수련이 어느 정도 쌓여야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선 5분안에 자발공이 나타납니다.

통신체계로 비유한다면 4G LTE 이상의 수련 채널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도곡동에 본부를 두고 있는 홍익공기수련회는 김형동 교수를 중심으로

이완선 대체의학연구원장이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

은행 지점장 출신인 이 원장 또한 젊어서부터 고급 기공사로 활약해온 특이 이력의 소유자로,

김 교수와는 협업관계. 좋은 기를 불어넣어주고 나쁜 기는 뽑아내는 흡압법의 대가인

그는 주로 기수련과 몸을 바로잡아주는 정체 파트를 맡고 있다.

이 원장과 함께 김 교수의 제자인 정대룡씨가 자연치유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수련생 중에는 기그림을 그리는 박영미씨도 있다.

홍익공 수련 중에 기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생겠다.

박씨의 기그림은 앞에 서 있기만 해도 몸이 저절로 넘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강력한 기를 느낄 수 있다.

수백점의 기그림을 그려놓고 건강증진 차원에서 보급하고 있는데

가정이나 사무실에 걸어놓으면 건강과 함께 행운이 찾아올 수 있다는 귀띔이다.

색깔로 건강을 도모하는 컬러테라피와 역학, 풍수 등에도 능한 김형동 교수.

무엇보다 홍익공을 많은 사람들이 수련해 건강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도 기적과 같은 시간을 제자들과 함께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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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강민영 선임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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