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빈혈이 잇으면.. (우받세/지평)

오토산 2014. 6. 9. 03:26

 

 

 

◆빈혈이 있으면 이것과 고기를 함께 먹어라

 

피로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익숙한 증상이 되어버렸다.

흥미로운 사실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피로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연령층을 보면

젊은층 보다는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많다.

그만큼

신체 에너지가 저하되면서

몸에 나타나는 적신호가 바로 피로인 것이다.

그런데

피로는 질병이 아니라

일종에 정신적인 증상에 더 가깝다.

누구나 과로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로 증상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생리적인 반응일 수 있다.

감기나 독감 등 질환으로 인해

일시적인 피로증상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경우도

피로를 유발하는 요인이 없어지면

피로 증상은 자연 사라진다.

반면

비정상적인 피로 증상이란 것이 있다.

당뇨병, 간 질환, 갑상선 질환. 신장 질환,

악성 종양 등이 있거나 가까운 사람의 사망,

이혼, 사업 실패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클때

동반되는 피로증상을 말한다.

 

따라서

피로가 6개월이상 지속될때는

의학적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해

일종의 질병으로 간주된다.

단순히

피로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것 뿐만 아니라

집중력 감소나 건망증, 두통,

전신 근육통이나 관절통증, 인두통,

우울증 같은 증상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반복적으로 있을때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는

병원을 찾아 필요한 검사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가 하면

흔히 주관적으로 표현되는 피로,

권태감이나 지루함까지도 포함된 의미로 사용되는 피로는

얼마든지

음식이나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해소할 수 있다.

빈혈이 있으면 이것과 고기를 함께 먹어라

 

 

간단하게 피로가 일어나는 생체반응을 살펴보면,

우리 몸의 세포는 ‘미토콘트리아’라는

수십 조의 에너지 공장이 있다.

심장, 뇌, 간, 신장 등 대부분의 세포에는

500~2,000개의 미토콘드리아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일을 많이 하는’ 심장과 뇌에는

미토콘드리아가 더 많이 있다.

나이가 들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가 증대하면서

미토콘드리아를 파괴,

에너지 생성이 결여되면서

피곤이 더 자주 생길 수 있다.

또한 영양적으로 볼때

피로의 가장 공통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철분 결핍성 빈혈이다.

실제로

생리중인 여성의 20%가

일시적인 빈혈증상을 보이면서

이 시기 피로증상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피로를 예방하는 영양소로 철분을 꼽을 수 있다.

피로를 극복할 수 있는

철분의 하루 추천용량은 12~15mg.

시금치, 콩제품에 철분이 풍부하기는 하나

흡수가 잘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철분보조제의 경우에도 소화가 잘 안되어

복용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철분 섭취에 가장 좋은 식품은

뭐니뭐니해도 고기다.

특히

붉은 살코기에 철분 함량이 풍부하므로

특별히

육류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주일에 1회이상,

심장질환이나 동맥경화가 있는 경우라도

한달에 한 두 번 정도는 기름이 적은 부위 중심으로

소량 규칙적으로 섭취할 필요가 있다.

그런가 하면

생굴과 대합 같은 조개류에도 철분함량이 많다.

철분식품을 섭취할때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면

철분의 흡수가 더욱 증대된다.

비타민 C가 체내에 부족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보통 2배나 피로증상이 가중된다.

감자, 시금치, 근대, 상추, 깻잎, 풋고추 등 채소와

사과, 매실 등 과일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포타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부족해도

피로가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바나나, 호두, 아몬드, 미역, 다시마 등을

매일 조금씩 꾸준히 먹으면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

호두의 경우 그냥 먹어도 좋고,

호두차로 만들어 복용해도 좋다.

만드는 법은

겉껍질 벗긴 호도 반 컵을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담갔다가

속껍질을 모두 벗겨낸 다음

대추7-8개와 함께 끓는 물에 삶아 흐물해지면

대추씨를 제거한 뒤

호두와 함께 믹서로 간 것을 따뜻하게 데워

꿀을 가미해 마시면 된다.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IFTA)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