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 스님이 한분 계셨습니다. “스님 콜레스테롤이 높습니다” 했더니 스님이 “선생님 농담 하지 마세요. 스님이 어떻게 콜레스테롤이 높습니까?” 합니다. 고기를 전혀 먹지않는 채식주의자나 승려의 경우에도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는 얘깁니다.
그럼 왜 고기를 먹지 않는데도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는 걸까요? 그 답은 콜레스테롤의 합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은 약 140그램 정도 되고, 그중 8그램 정도가 혈액내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매일 1그램 정도가 들어가고 나가고 한다고 합니다. 서양인의 경우 하루 평균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약 400미리그램 정도라고 합니다. 즉 식사로 섭취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전체 콜레스테롤의 변화의 40%도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 몸의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즉 콜레스테롤의 흡수보다는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이 증가되는 것이 더 문제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중요한 것은 고기가 아니더라도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 상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製菓類'가 포화지방산이 많다고 하는데, 머핀, 페스트리, 케이크, 비스켓 등을 들 수 있습니다. 植物性 食用油 중에서 '팜油'도 콜레스테롤을 많이 올린다고 합니다.
셋째로 중요한 것은 콜레스테롤의 분해에 관련한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간이 유일하게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곳인데, 콜레스테롤이 간으로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 콜레스테롤의 분해가 일어나지 않아 콜레스테롤이 높을 수 있습니다. 즉 이 경우는 병에 해당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폐경의 경우 그럴 수 있고 유전적으로 LDL 수용체에 결함이 있는 경우 그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