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문화

덕수궁에서 고종황제를(처음처럼作)

오토산 2015. 7. 8. 14:50

 

 

 

 

 

 

오랫동안 가다듬고

알뜰히 챙겨 갈무리한

소중한 자료와 내용을 다시 복원하여

대한제국역사관이란 이름으로 우리를 만나고 있다.

 

덕수궁, 고종황제의 정전으로 지어진

석조전이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씻고

우리에게 아픈 역사를

가슴을 열어 멍든 응어리를 보여준다.

 

서울길에 들린 덕수궁 방문은

그동안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조선왕조의 마지막 ,  대한제국을 깨닫게 해준다.

 

욕심내어 스마트폰으로 담아온 스켓치를

하나 하나 설명을 붙혀 이야기 해 주고 싶지만

사실 명료한 설명도 준비되지 못하였지만

하도 해야할 이야기가 많고 기막혀

이럴땐 오히려 묵언이 제격이리라.

 

나와 같은 마음으로 동감이거던

더 주저말고 어서 덕수궁을 찾을 일이다.

 

그리고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가며

숱한 사연을 말없이 웅변하는 아래층 폐현실과 중앙홀

그리고 이층 황제와 황후의 은밀한 사적공간까지

아픈 역사를 실제로 보고 느끼기 바란다.

 

나는 한바퀴 스켓치로 돌아보고는

테라스에 나서서

마당의 숨막히는 분수를 내려다 보고 있다.

 

망국의 저물어가는 구한말 가슴앓이하는

순종의 눈길로

어린 영친왕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는다.

 

역사에서 무엇을 보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