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가일마을 고택체험장 수곡고택

오토산 2015. 9. 18. 11:53

 

사진이 잘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8552

 

 

가일마을 고택체험장 수곡고택(樹谷古宅)

 

 

병곡종택을 나온 우리는 고택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수곡고택을 들렸다.

 

가일마을은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너른 들판의 풍요로움 가운데 풍속과 인정이

순후(淳厚)해서 추수때 곡수를 박하게 가져오거나 혹 사정에 의하여 전혀 못내는

소작인이 있어도 따지거나 독촉하지 않았다고 하며 몇몇 큰집들은 대문을 열어

두고 오가는 과객들이 몇일씩 묵어가도록 하였으며 떠날때는 노자(路資)까지

주면서 적선을 베풀었다고 하고 마을 인심이 따뜻하고 너그러워 화기가 넘쳐

마을이름을 태양처럼 아름답고 밝은마을이라 '가일(佳日)이라 하였다

 

수곡고택은 수곡 권보(1709~1770)의 유덕을 기리기 위하여 1792년(정조16)에 그의

손자 권조가 지었다고 하며 수곡 권보는 병곡 권구의 세 아들 제곡진, 소곡 집,

수곡 보중 세째로 1남 1녀를 두니 아들은 조우이고 손자는 조와 한이며 증손은

평과 장이다

수곡 현손 근와 익의 가통이 끊어지자 동생인 정와 찬의 아들 우암 권준화가 수곡

5대 주손으로 가통을 이었고 건물은 'ㄷ'자형 안채와 '-'자형 사랑채 그리고 옆에

'-'자형 별당채와 대문간을 두룬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건물이다.

별당건물 '일지재'는 자손들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을 위해 마련한것이라 한다.

 

일제암흑기 광복회가 안동주변에서 활동이 벌어질때 우암 권준희가 중심이 되어

독립군 자금마련 책임을 맡았고  수곡의 5대주손 권준희, 손자 환의 증손 권준흥,

환의 현손 권영식등이 있었으며 이들은 수곡의 후손으로 가일마을 8부자로 일컫는

집안의 후손들이다.

1917년 가을 군자금 갹출거사로 1918.2. 권영식은 광복회 자금제공으로 체포되어

공주감옥에 수감되고 가일 사람들은 혹독한 핍박을 받았다.

 

수곡고택에서는 이 마을에 출신인 권대인 국장님께서 상세한 설명을 들을수

 있었고 주변에는 천연염색을 하여 말리고 있는 모습도 볼수있었으며

백일홍꽃이 붉은꽃과 흰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우리는 수곡고택을 나와 남천고택으로 향했다.

 

세상사 한마디

우주는 허공과 물질로 되어 있고 시간과 공간은 무한하다

장자는 대괴(大塊)라 말했고 맹자는 대체(大體)라 했으며

노자는 무극(無極)이라 했고 스피자노는 대자연(大自然)이라 했다

인간은 우주에 별이 박혀있는 것과 같이

분주히 애를 쏟으며 다니며 사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