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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췌장, 너 누구니?
모든 암 중에서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 그래서 암 진단=사망선고로 여겨지는 암!
췌장암이다. 실제로 췌장암 진단을 받으면 5년 생존율이 5% 이하다.
예후가 가장 나쁜 암으로 원성이 자자하다.
그러면서 관심장기로 떠오른 것!
당뇨 인구 100만 시대! 당뇨 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당뇨와의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현대인! 그러면서 관심장기로 떠오른 것! 바로 췌장이다.
간과 위 안쪽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비밀스런 장기 췌장이
지금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너도나도 걱정스러운 당뇨병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장기이기 때문이다. 걸리면 죽는 췌장암의 비밀도 숨어있는 장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췌장은 오장육부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의 건강회복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 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교수는 “췌장은 우리 몸에서
일종의 병원 응급센터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췌장의 중요한 두 가지 임무 때문에 그렇다.
첫째, 췌장은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그래서 혈액 속에 포함된 포도당의 농도가 적정하게 유지되도록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른바 혈당 관리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기인 셈이다. 이 일은 췌장에게 주어진 너무도 중요한 임무다. 우리 몸은 혈당에 관한 한 엄격한 기준으로 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몸의 정상혈당은 100 이하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이 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일종의 비상사태다. 이렇게 되면 췌장은 곧바로 인슐린 호르몬을 내놓아 높아진 혈당을 끌어내린다. 그러지 않으면 몸이 상하기 때문이다.
췌장에게 있어 정상혈당 관리는 존재이유의 시작과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째,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기능도 맡고 있다. 췌장은 탄수화물 50%, 단백질 50%, 지방 90%를 소화할 수 있는 효소를 분비하는기관이다. 특히 췌장은 탄수화물 소화의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곳이다.
입에서 씹지 않고 그대로 넘어온 탄수화물을 50% 정도 소화시키는 장기가 바로 췌장이기 때문이다. 그냥 내려가면 안 되니까 췌장에게 그런 기능이 맡겨져 있다.
그래서 우리가 씹지 않고 삼켜도 일부는 소화가 된다.
모두 췌장 덕분이다. 이계호 교수는 “췌장에게 주어진 이 두 가지 임무 때문에 오늘날 췌장은 우리 몸에서가장 혹사당하는 장기가 됐다.” 고 우려한다. 왜일까?
part 2 혹사당하고 있는 췌장, 왜?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 관리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췌장!
또 씹지 않고 삼킨 탄수화물 소화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췌장! 그래서 하루 24시간 죽을 고생을 하고 있는 장기가 바로 췌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 몸에서 가장 혹사당하고 있는 장기가 췌장이라고 한다. 왜일까? 이 물음에 이계호 교수는 “여기에는 너무도 중요한 건강의 기본 2가지가 실종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첫째, 씹는 기능의 소홀이다.
현대인은 바쁘다. 밥 먹을 시간조차 아까워한다.
밥 한 끼를 먹을 때도 대충대충 먹고, 빨리빨리 먹는다. 그리고 하던 일을 계속한다. 그러다 보니 국수 한 그릇도 5분이면 뚝딱이고, 시간 없고 바쁠 때는 밥도 물에 말아 먹는다. 미숫가루나 선식, 생식도 물에 타서 후루룩 후루룩 마신다.
이계호 교수는 “이렇게 먹는 것은 100% 독약이 된다.”고 말한다.
독약이라는 말에 발끈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표현의 수위를 낮춘다 해도
큰 줄기는 변함이 없다. 현미, 국수, 빵, 미숫가루, 선식의 주성분은
모두 탄수화물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서 분해되고 소화되는 과정을
이해하면 금방 알 수 있다.
밥, 떡, 빵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은 포도당이 수백 수천 개 뭉쳐있는 포도당송이와 같다.
일례로 포도당이 두 개 뭉치면 이당이라 하고, 세 개 이상 뭉치면 올리고당이라 한다.
수천 개, 수백 개가 뭉치면 다당이 된다.
그 당이 한 개 한 개 떨어지는 과정이 우리 몸속에서 소화되는 과정이다.
그렇게 하여 포도당이 한 개가 되었을 때 장벽을 뚫고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
흡수된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서 타면서 에너지가 나온다.
그런데 이 같은 탄수화물의 분해과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있다.
탄수화물 분해효소다. 그것을 우리는 ‘아밀라아제’라고 부른다.
이러한 아밀라아제는 위에서는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만약 위에서도 나온다면 비록 내가 빨리 삼켜도 시간 날 때 위 속에서 서서히
소화시키면 되지만 야속하게도 위에서는 탄수화물 분해효소가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위에서는 고기를 분해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만 나온다.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아밀라아제는 침 속에 있다.
또 췌장에서 일부 나온다.
그래서다. 밥을 먹고 빵을 먹고 국수를 먹을 때는
반드시 꼭꼭 씹어서 삼켜야 한다.
그래야 침 속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많이 분비되면서 원활한 소화과정이 이뤄진다.
그렇게 하라고 우리에게는 치아가 32개나 촘촘히 박혀 있다는 사실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조물주가 한가해서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게 절대 아니다.
꼭꼭 씹어서 먹으라고 그렇게 해놓았다.
이계호 교수는 “우리한테 치아가 32개가 있고,
그중에서 어금니가 20개인 것은
이것을 모두 활용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어금니로 맷돌처럼 갈아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건강의 기초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가?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이유로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고, 대충대충 씹어서 삼키며,
미숫가루, 생식, 선식, 밥에 물 말아서 후루룩 후루룩
마시는 사람도 많다.
이계호 교수는 “이렇게 하면 췌장을 죽이는 일”이라고 말한다.
탄수화물을 안 씹고 넘기면 전혀 소화되지 않은 채로 위로 내려가고,
위에서는 다당류 덩어리 그대로 죽처럼 만들어지기만 할 뿐이다.
이렇게 다당류 덩어리인 채로 장으로 내려가면 그 후환은 실로 두렵다.
37도나 되는 장에서 썩게 되면서 우리 몸을 병들게 한다. 우리 몸을 죽이는 짓이다.
결코 그래선 안 되기에 우리 몸에는 응급장치처럼 최후의 보루가 마련돼 있기도 하다.
바로 췌장이다. 입에서 씹지 않고 그대로 넘어온 탄수화물을 50% 정도는 소화시킬 수 있는
아밀라아제를 분비하도록 해놓았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씹지 않고 삼켜도 일부는 소화가 된다.
모두 췌장의 덕분이다.
그러나 이것은 췌장을 불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입이 해야 할 일을 그렇지 않아도 할 일 많은 췌장이 뒤치다꺼리를 하게 되면서 과부하가 걸리고,
참다 참다 못 참으면 넉다운이 될 것은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계호 교수는 “췌장질환의 급증세 뒤에는 이 같은 생활습관이 일조를 담당하고 있다.”며
“씹기만 제대로 해도 췌장은 고생을 덜하게 된다.”고 말한다.
둘째, 단것을 너무 많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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