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어머니의 교육
옛날 중국의 유명한 학자 형제는 정이천(程伊川) 정명도(程明道) 형제이다.
그분들이 그렇게 훌륭한 학자가 되어 후세에도 그 이름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훌륭한 어머니 교육이 있었던 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의 어머니는 아이가 겨우 두어 살이 되어 혹 걷다가 넘어지면,
집안사람들이 앞으로 달려가 부축하고 안아 주며 놀라서 울까 염려했지만,
부인은 일찍이 꾸짖고 책망하며 말하기를, “네가 만약 안전하게 천천히 걸었다면
어찌 넘어지기까지 했겠느냐”라고 했다.
음식을 먹을 적에는 항시 앉은 곁에 두고는, 음식을 맛보고 국의 간을 맞추면
곧장 꾸짖어 중지시키며 말하기를, “어려서 욕심에 맞추기를 구한다면
커서는 어떻겠는가?(伊川母는 纔數歲에 或行而踣하면 家人ㅣ 走前扶抱하며 恐其驚啼하나 夫人은 未嘗不呵責하야 曰汝若安徐하면 寧至踣乎아하니라 飮食에는 常置之坐側하야는
嘗食絮羹하면 卽叱止之하야 曰幼求稱欲하면 長當如何리오)”라고 했다.
나이 든 우리들 어머니는 우리들을 이렇게 키우셔도 남의 아들딸보다
더 사랑해주셨고 알뜰히 키우셨다.
그렇기에 남을 사랑할 줄도 알고 사양할 줄도 알게 하셨고,
남과 어울릴 줄도 알게 가르치셨다.
지금 우리나라는 한 가정에 아이를 한 명밖에 낳지 않고,
그 하나를 금지옥엽(金枝玉葉)처럼 기르고 있어서 안하무인(眼下無人) 모습으로
자라고 있고, 그들이 성인(成人)이 되어서는 자라던 때의 생각처럼 되지 않자
온갖 불평불만이 가득 찬 현상이 생겨나는 것이다.
옛 현인들은 자기 자식을 사랑할 줄 몰라서 이렇게 교육을 시켰을까?
지금의 우리나라 어머니들은 교육수준도 높고 통찰력도 높으니
아이들 교육에 마음을 바르게 가지는 것이 좋을듯하다.
어릴 때부터 외국식탁에서 해야 할 태도를 기르려고 노력을 하면서
정작 우리나라 음식을 먹을 때는 젓가락질조차도 잘 할줄 모르게 키우고 잇지나 않는지. 외국 음식 식당에 가서는 조용해지면서 우리 나라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가서는
식탁위에서 뛰놀지는 않을지…
다시 한 번 고전을 읽어서 우리 선현들의 삶을 다시 조명해보고
아이들 교육에 임해보면 어떨까? 모르겠다. 잘 하시리라 믿고 싶다. 믿어야지.
'인문교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원군의 빰을때린 장수 (0) | 2016.12.27 |
---|---|
조강지처와 빈천지교(하늘여울/세한) (0) | 2016.12.15 |
사자소학(청소년 인성교육용 ) (0) | 2016.10.21 |
삼강오륜이란?(우받세/좋은내일) (0) | 2016.10.13 |
인간이 갖추어야할 5가지 덕목 (0) | 2016.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