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이 어제 “樂不可極”에 대해 의견을 물어왔다.
물은 내용은 이 말의 소재(所在)와 내용이었다.
이 말은 『예기(禮記)』의 첫 머리 편인 ‘곡례(曲禮 : 예를 자세히 설명하는 편)’편
둘째 구절인 “敖不可長이며 欲不可從이며 志不可滿이며 樂不可極이니라”는 것의 끝 소절이다.
이것을 『소학(小學)』 제 3권에도 옮겨놓은 것이다.
그 뜻은 인간은 ‘거만, 욕심, 끝없는 바람, 무한한 즐김’을 자제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파멸로 가게 마련인 것을 경계하는 구절이다.
이것을 해석한다면, “거만함을 자라지 못하게 하고, 욕심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며,
뜻을 가득 채우지 말고, 즐거움을 극도로 하지 말아야 한다.” 고 할 수가 있고,
물었던 ‘樂不可極’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 본다면, “음악(音樂)이라는 것은
천자(天子) 궁성[宮縣]으로부터 그 이하로 모든 곳에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환락을 즐기는 마음이 위주(爲主)가 된다면, 사람의 정으로 절제할 수가 없으니,
마땅히 제 스스로 억제해야 하는 것이지, 더할 수 없는 지경까지 즐겨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예기(禮記)』 악기(樂記) 편에 이르기를 “음악이 너무 지나치게 되면,
절제를 해야 하니, 절제로서 아름다워지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다만 ‘樂’을 어떤 학자는 ‘악(樂 : 音樂)’으로 설명을 달아놓았고, 어떤 학자는 “락(樂 : 즐거움)”으로 설명을 하였습니다. 읽는 사람이 잘 해석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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