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세상

도민의식 함양 연수를 다녀와서

오토산 2017. 10. 13. 11:18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0850

 

 

도민의식 함양 연수 다녀와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제8기 "경북정체성 확림을 위한 도민의식 함양교육"이 있어

안동상록자원봉사단 21명, 문경상록자원봉사단 10명, 의성상록자원봉사단 4명등

35명이 10.12~13. 1박2일간의 연수에 참석하였다.

 

12일 아침부터 가을걷이에 지장만되는 필요없는 비가 내렸고 청소년수련관에서

버스를 타니 금년 1월에 창단하였다는 새내기 의성봉사단에서도 참석을 하였고

오늘이 시민체육대회중이라는 문경봉사단에서도 함께하여 고마움을 느꼈다.

국학문화회관 2층 강의실에서 시군별로 인사를 나누고 오리엔테이션을 하였다.

 

중식을 먹은후 이해영 안동대학교 명예교수의 '충재 권벌선생의 유학정신'

영남문화연구원 최은주 교수가 '농암 이현보선생의 孝정신' 강의를 하였다.

 

沖齋 權橃(1478~1548)선생은 조선중기문신으로 1496년(연산군 2) 진사시 합격

1504년(연산군10) 문과급제를 하였으나 책문에 쓴 '處'자로 인해 급제취소 되었고

1507년(중종 2) 급제가 이루어졌고 1498년(무오사화)와 1504년(갑자사화)를 걱었고

1519년(기묘사화)와 1545년(을사사화)에는 화를 당하는등 4대사화를 모두 격었다.

 

* 연산군은 직언한다고 다섯분의 왕을 모셔왔던 상선내시 金處善 극형에 처하고

모든문자에 '처'와 '선'자를 금지하고 '나라에 녹을 먹는자는 김처선과

이름이 같을시 바꾸라' 지시하였고 김처선의 고향을 행정구역에서 지우고

태어난 집을 연못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교수는 충재선생의 善始善終策의 유학정신과 公私意識과 임금에 대한 경계등

유학정신을 높이 평가하였고 선생은 1571년  임금을 섬기는데 절개를 다 하였으니

忠이라 하고 순수한 행실을 지켜 변하지 않았으니 定이라 하여 시호(諡號)를

충정이라 정하였다면서 충재선생의 활동과 유학정신을 설명하였다.

 

聾巖 李賢輔(1467~1555)선생은 도산 분천리에서 태어났고 허백정 홍귀달에

수학하고 32세 문과급제 하였고 남다른 효심과 민생에 가깝게 가고자 외직을

자청하였다고 하며 大詩人, 大孝子로 평가를 받았고 

花山養老宴에 80세이상의 남녀귀천을 한자리에 초청하는 면모를 보였고

집안에서도 '자제와 비복들을 편애하지 않았고 혼인도 문벌집안을 찾지 않았으며

사람을 대하는데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았다'고  퇴계선생이 행장에 기록하고 있다.

 

愛日堂九老會에서는 70세 노구의 몸으로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어 90세 부모와

노인들을 즐겁게 하였고 선생의 효도는 98세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계속되었고  아들.손자들에게 그대로 이어져 400년을 이어져 오는 농암가문의

아름다운 전통 되었고 요즘은 안동민속축제의 한 행사로 공연되기도 한다.

 

 부모가 돌아가시자 국왕과 동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표연히 귀거래하였고

농부라 自任하고 書生과 다름없는 담백하고 물욕없는 셍활을 하여  儒仙으로

 추앙받으며 '강과 달과 배와 술과 시가 있는 낭만적인 풍경' 분강물가에서

연출해 관료문학이 성행할때 '江湖之樂江湖之美'라는 새로운 문학세계의

지평을 열어 강호문학 창도자로 평가 받기도 하였다.

 

최교수는 농암선생의 일생을 상세하게 설명을 하시며 사진을 통하여

화산양로연과 애일당구로회와 詩세계에 대하여 설명하며 89세에 돌아가시자

나라에서 孝와 절개의 정신을 기려 유일하게 孝節이란 시호가 내려졌고

조선 500년 역사에 흔하지 않은 大老라 불리기도 하였다고 하였다.

 

우리는 유익한 강의를 하여주신 두분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유교박물관과 현판전시실 관람을 하였다.

 

세상사 한마디(어부단가 )

이 중에 시름없으니 어부의 생애로다

작은 조각배를 끝없는 물결에 띄워두고

인간세상을 다 잊었으니 세월 가는 줄 알리오

 

굽어보면 천 길 파란 물, 돌아보면 겹겹 푸른 산

열 길 티끌 세상에 얼마나 가렸던가

강호에 달 밝아 오니 더욱 무심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