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카일라스가는 길'영화를 보고(처음처럼 昨)

오토산 2020. 11. 6. 19:20

 

 

 

 

 

 

 

 

봉화 이 춘숙 할머니 !

성불하소서 !

 

길에서 길을 찾으시고

소원하시는 남은

부다가야 순례길을 다녀오시길 빕니다.

 

 

천주교 신자인

저까지도

성불하도록 기원하는 기도를 하게 합니다.

 

오늘, 이 육사 아카데미에서

영화보는 날로 정하고,

봉화에 사시는 여든 넷 나이의 , 이 춘숙 할머니의

부처님 찾아 수십만리길을 순례하신길을

그의 아드님인 정 형민 감독의 눈으로 보는

다큐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감동케하는

< 카일라스 가는 길 >이라는 영화를 보고 있다.

 

영화 이야기는 여기서 스켓치 하지 않겠다.

보시고 느끼시라고 . . .

 

 

다만 내가 일생 가장 소원했던 순례의 길,

몽골 대초원을 시작으로 고비사막을 건너

불자들의 마지막 마음의 고향,

수미산 카알라스를 여든 넷 할머니가 기여코 다녀오신걸

나는 무한히 경외심으로 극장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시베리아의 푸른 눈이라는 바이칼 호수,

유목민들의 요람이라는 알타이 산맥,

세계의 지붕이라는 파마르 고원,

그리고 티벳의 라싸 등등

몇번씩 계획세우고 몇번을 다짐하다가

그저 꿈으로만 묻었던 바로 그 순례의 길을 말이다.

 

그것도 나이를 핑게하여 가지 못한 길을 말이다.

 

사람들은 그렇다고 했다.

계획만 세우다가 주저앉은 사람과

기여코 목표를 세우고 꺾이지 않고 하고야 마는 사람 !

 

영화 상영을 마치고

주인공 이 춘숙할머니와 정 형민 감독을 모시고

가까운 찻집에서 뒷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시는 말씀마다 감동이고 느낌표의 연속이다.

깊은 울림으로 가슴을 치는 삶의 인생여정을

마음에 새긴다.

 

내년에 다시한번 다큐도 보고

다큐를

직접 주인공의 말씀으로 듣고 느끼는

기회를 마련해 봐야겠다.

 

사노라면,

오늘 같은 날도 있는 것이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