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링빙야화

여봐라 고기와 여보게 고기

오토산 2021. 6. 11. 20:22



☆人格이 주는 보답 ☆

양반 두 사람이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고기를 사게 되었다.
푸줏간에는 나이가 많아 보이는 백정이 이들을 맞이하였다.

"여봐라,

고기 한 근만 다오."

"예,

그러지요."

함께 온 다른 양반은 백정이 천한 신분이기는 해도
나이가 많아 보여 함부로 말할 수가 없었다.

"여보게,

나도 고기 한 근 주게나."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조금 전보다 매우 공손한 태도를 취했다.
그리고 저울을 넉넉하게 달았다.
그러자 처음 고기를 받은 양반이 발끈했다.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어째서 이 사람 것은 많고, 내 것은 적단 말이야?!"
불같은 호령에도, 나이 많은 백정은 태연했다.

"예,

별 것 아닙니다.
그야 손님 고기는 '여봐라'가 자른 것이고,
이 분의 고기는 '여보게'가 잘랐을 뿐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에 온도가 있습니다.

말은, 우리의 입을 통해서 전달되지만
그 뿌리는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러나 차가운 말 한마디는 그대로 굳어버리게 합니다.

오늘 내가 하는 말이
사랑으로 가득차 불타는 마음의 난로에서 나오는
뜨거운 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함이 사라진 말이 나올 대는

차라리 침묵을 선택 할수 있기를

입술의 침묵,

귀의 침묵,
정신의 침묵,

눈의 침묵,


우리 신체 중에서
제일 약한것 같으나 제일 강한 것이 입술에 말입니다.
가장 슬픈 일이 입에 있고 가장 기쁜 일 또한 입에 있습니다

온도 높은 좋은 말로
주변에 감동을 전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 합니다.

<sn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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