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로 11월의 마지막 나들이
11월 29일 11:30 옥동 채선당앞에서
반가운사람들 여덟명이 봉화한약우프라자로
11월의 마지막 나들이를 하였다.
봄날에는 새순을 피우면서 새생명을 알려주어었고
여름철 따가운 햇살을 가려주면서 도로를 지키다가
가을이 되어 노란물이 들여지면서 낙엽이되어 아름답던
은행잎도 삶을 다하여 한 잎 두 잎 떨어지더니
이제는 마지막 몇 잎만 메달려 대롱거리면서
인생을 되돌아보게하는 서글픈 계절이었다.
안동을 출발하여 예고개를 오르는 구간에서는
산약(마)를 캐는 농부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표고버섯 재배를 위하여
참나무를 벌채하여 싣는 모습도 보였다.
예고개를 지나 상운을 거쳐 봉화로 가는 차안에서는
공무원 퇴직후 20여년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즐겁게 사시던 여든을 앞둔분도 안동병원에 입원 중이고
수영을 열심히 하시며 건강을 챙기시던 70 중반분도
안동병원에 입원 중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제는 지인들의 기쁜소식보다는
슬픈소식들이 더 많이 전해지면서
우리도 늙어 가는 것을 실감케 하기도 하였다.
도암정을 지나 봉화우회도로를 달리다가 보니
맞은편에 봉화한약우 프라자와 봉화 로칼푸드가 보였다.
봉화 한약우프라자에서 등심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오니
하늘에는 흰구름이 두둥실 떠가고
따스한 햇볕이 비춰지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이며
몇 일 간 몰아치던 강추위가 사라지는 듯 하여
올 겨울 삼한사온의 날씨를 기다려 보았다.
영주를 거쳐서 안동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는
엊그제 고인이 되신 안동출신의 전장관님의 이야기를 하면서
80년대 후반 전국을 떠들석하게 하였던 총선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다.
오늘도 겨울을 재촉하는 길목 11월을 보내며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 봉화로 나들이를 하면서
함께하신 모든분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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