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제12회 안동사투리경연대회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2. 12. 27. 07:38

제12회 안동사투리경연대회를 다녀와서

 

1991년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된 12월 26일 14:00

안동시민회관 대동홀에서 제12회 안동사투리경연대회가 열렸다.

 

구수한 사투리꾼 류필기님의 사회로 열린 사투리 경연대회는

식전행사로 박미영 가수의 가요공연과

2021년 대상작인 '좋은날 오께시더' 앵콜공연으로 막을 열어

 

권석환 안동문화원장님은 인사에서

'오늘 행사에 많이 참여하여 주신 경연자님들과 방청객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조상들의 삶과  정서가 깃들어 있는 안동사투리를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지켜 가자'고 하였고

이어 안동시장님을 대신하여 이영식 문화유산과장님의 축사와

김형동 국회의원님의 축하멧세지 낭독이 있은 후 경연이 펼쳐 졌다.

 

첫 공연으로 권지호 외 5명이 '배추, 그리고 우리' 공연과

삼총사 이바구(김복수), 딸, 아 놓는 날(송옥순외 1), 

우리 아부지 술버릇 고치기(강영임외 3),

우리손자와 할배 삼베이바구(조민준),

벼락부자(김혜숫외 2), 테레비(조문경), 천년삼비 안동포(신윤선외 7)

우리어메는 계모(류여원), 사투리 장돌배이(박일환),

연애의 비밀(조지연외1) 등 11개팀이 정감어린 사투리를 쓰면서

옛부터 전해오는 안동문화도 썩어 가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공연중에는 테레비를 공연한 조문경씨는

얼굴의 반을 수염으로 분장하여 할배와 손자로 일인이역을 하였고

초등학생인 류여원 어린이는 해금을 연주하기도 하였으며

천년삼비 안동포팀은 안동포 생산과정과 헴프특구 홍보를 하기도 하였고

사투리 장돌배이는 정겨운 시골장터를 떠 올리게 하였다.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동안 김이난 지역가수가

무대와 관람석을 오가며 흥겨운 가요로 관람객들을 사로 잡기도 하였고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학생 참가자가 많은 것으로 보아 젊은 세대들도

안동사투리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본 대회가 더욱 풍성하여

질것'이라 펑가하기도 하였다.

 

오늘대회에서는 

 딸, 아 놓는날팀과 우리어매는 계모팀이 인기상을,  배추 그리고 우리팀이 장려상,

벼락부자팀이 우수상, 우리아부지 술버릇 고치기팀이 최우수상,

천년삼비 안동포팀이 대상을 수상하여 각각 상장과 상패, 시상금을 받았으며

전 공연팀에는 겨울담요가 참가선물로 지급되기도 하었다.

 

오늘 경연에 참가하여 구수하고 정감어린 안동사투리로

안동사람들의 멋을느낄 수 있게 하여주신 경연팀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또 수상을 하여 기념촬영을 하는 팀에게 축하를 드리면서 공연장을 나섰다.

행사를 주최하신 안동문화원장님과 참석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