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2월의 마지막주말나들이 <학봉역사문화공원>

오토산 2023. 2. 27. 05:33

 

세월이 세월이다

벌써 2 월이 고개를 넘고

마지막 주말을 맞는다.

 

반가운 이웃이 나들이가자고 찾아왔다.

우리는 가까운 서후 봉정사 앞뜰에서

토속 된장으로 점심을 떼우고

길섶에 오다니며 그냥 스쳐지나가던 학봉역사문화공원에 들렸다.

 

말로만 수없이 들어왔던 그러면서 몇번 이름을 달리 부르면서

국난을 극복했던 어려운 역사의 현장을 불러내어

아이들에게,  방문객들에게

제대로된 역사교육장으로 쓴다고 기획되었는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겨우겨우 이제야 마감을 하고

새봄 새싹이 돋아나듯 개방을 앞두고 있다고 하여

우선 나부터 궁금증을 풀려고 속살을 열고 들여다 보려고 찾아왔다.

 

스쳐지나가며 선입견을 갖고 고개를 갸웃거렸던 궁금증은

사당에 머리숙여 묵념하며 추념하고

경내를 찬찬히 살피고 돌아보니

역사교육장으로는 아주 짜임새있게 잘 세워져있고

뒷등성이에 올라 오솔길을 걸으면서 임란때 순국하신 어른의 마음을 읽으며

새삼 어지러운 요즘 세월을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

 

얼른 얽힌 매듭이 풀려

이땅 이곳에 자라는 아이들에게 ,

여기를 찾아오는 귀한 발걸음의 방문객들이

가슴 뜨겁게 나라사랑을 다짐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그리고 예던길에,   어떻게 살으셨는지 그 어른들의 발자취를

차곡차곡 밟고 새기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다.

 

가근방 봉정사가는길

갈림길에 자리잡은 갤러리 나모에 들려

달달한 커피잔을 앞에 놓고 앉으니

아는 안면이 무섭다고  짭조롬 맛있는 소금기 있는 빵을 얹져준다.

이래서 이웃이 정겨운 법이지 한다.

 

휘적 ~ 2 월을 보내고 

3 월 따숩은 , 

 情도 더 깊어 따숩은

내일을 맞으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