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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건강 인문학 오운육기(五運六氣) 이론》

오토산 2023. 6. 7. 05:26

 

불원재 유교문화 해설 (115)
《100세시대 건강 인문학 오운육기(五運六氣) 이론》
 
○ 음양오행(陰陽五行)론은 자연의 운행과 변화를 통하여 세상만물이 생겨나는 이론으로
주렴계의 《태극도설》에서 우주의 근원은 무극(無極)이면서 태극이다.
 
태극이 내포하고 있는 양의(兩儀)가 움직이게 되면 양(陽)이 생기고,
움직이지 않고 고요하면 음(陰)이 되는 것이다,
음이 양 되는 현상을 변(變)이라 하고, 양이 음되는 현상을 화(化)라고 한다,
이러한 음양변화로 세상의 모든 존재는 목.화.토.금.수라는 다섯가지 형태의 기(氣)를 받게 되며,
이 기운이 고르게 퍼져서 춘.하.추.동의 사계절이 펼쳐지게 된다.
 
또한 음양의 상호작용으로 밤과 낮이 생기고,
태극의 진수(眞)와 오행의 정기(精氣)가 오묘하게 합쳐지고
뭉치게 되면 사람이 생겨나고, 세상만물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다.
 
『황제내경(皇帝內經)』에서
‘오행의 오묘한 변화 가운데
하늘에서 무형(無形)의 풍(風)으로 변(變)할 때  땅에서는 유형(有形)의 목(木)으로 화(化)하고,
하늘에서 무형(無形)의 열(熱)로 변(變)할 때 땅에서는 유형(有形)의 화(火)로 화(化)하며,
하늘에서 무형(無形)의 습(濕)으로 변(變)할 때 땅에서는 유형(有形)의 토(土)로 화(化)하고,
하늘에서 무형(無形)의 조(燥)로 변(變)할 때 땅에서는 유형(有形)의 금(金)으로 화(化)하며,
하늘에서 무형(無形)의 한(寒)으로 변(變)할 때 땅에서는 유형(有形)의 수(水)로 화(化)한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형체가 없는 기(氣)로 변(變)할 때 땅에서는 물체를 이루는 형(形)을 생성하니,
물체를 이루는 형(形)과 형체가 없는 기(氣)가 서로 감응하여 만물을 화생(化生)한다’고하였다.
 
과학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의 주변을 돌고 있는
5개의 행성(목,화,토,금,수성)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해와 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음양은 해와 달의 기운이요,
오행은 목,화,토,금,수, 오성의 기운이다.
 
결국 음양 변화란
태양의 주변을 자전 공전하면서 선회하고 있는 지구가 태양의 영향을 받는 양기(陽氣),
태양의 어두운 반대편에서 지구 주변을 자전 공전하는 달의 영향을 받는 음기와
오성(五星)의 기운을 받으면서 지구상의 인간과 모든 존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음양오행론이다.
 
○ 『황제내경(皇帝內經)』에 ‘오운육기(五運六氣)는
하늘에 있어서는 우주 변화의 오묘한 원리가 되고,
사람에 있어서는 생명의 근본이 되며
땅에 있어서는 만물로 변화하는 원동력이 되는데,
땅에서 화(化)는 오미(五味)를 생기게 하고
인체에서 도(道)는 지혜를 생기게 하며
하늘에서 현(玄)은 신명(神明)을 생기게 하니,
이러한 변화로 육기(六氣)가 생긴다’고 하였다.
 
오운육기(五運六氣) 이론은
하늘에는 음에 해당하는 달과 양에 해당하는 해가 있다.
또한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 등 오행성이 있다.
이와 더불어 동양에서는 태양이 움직이는 황도(黃道)를 따라 하늘의 별자리를 28수(宿, 28개 구역)로 나누고
이를 오행에 배속시켰다.
 
하늘에 떠있는 일월과 함께 이 오행성단(五行星團)은
각각 빛을 발하게 되는데 각각의 순수한 빛은 일단 우주에 퍼져 서로 섞이어
지구상의 모든 존재물에 영향을 주면서 오행(金木水火土)으로 운행해 가는데
만물이 이로부터 영향을 받고 살아가는 것을 오운(五運)이라고 한다.
 
우주에서 내려온 기운이 지구 자체의 기운과 합쳐지면
바람불고(風), 뜨겁고(火), 덥고(暑). 습하고(濕), 건조하고(燥) 춥게(寒)되는
여섯 가지 기상현상을 육기(六氣)라고 한다.
 
우주공간의 천체의 양(陽)의 기운은 만물을 생기게 하고,
오운과 땅의 기운이 합쳐진 육기는 만물을 기르는 작용을 하는데,
이 오운과 육기의 두 기운이 없으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살아 갈 수가 없다.
음양오행이란 그침이 없는 자연의 운행인 천도(天道)를 말함이요,
오운육기란 지구상의 만물은 자연의 운행과 지기(地氣)의 영향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는
지도(地道)를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년을 통하여 ‘오운육기’의 변화주기를 파악하기 위하여
5일을 1후(候),
3후15일을 1절기(節氣)라고 한다.
1달 30일에는 두 절기가 배당된다,
3달을 1계절(季節)로 하여 90일에 6절기가 배당된다.
1년은 12달 365일, 4계절 24절기로 맞추어 윤년과 윤일을 두어
태양력과 태음력을 맞추어 인간의 삶에 적용하였다.
 
1운(運)이란 태양에너지가 지구에 영향을 크게 주고 바뀌는 현상을 말하는데
1년에 5번 음양현상으로 바뀌는 것을 쉽게 10천간(天干)으로 분류하였다.
1운이 73.05일 이므로 73.05일×5운 =365.25일이 되니
1년을 5운, 10간이라 한다.
 
1기(氣)란 오운의 변화와 지구의 인력작용으로 기후가 1년에 6번 크게 바뀌는 현상을 말하며,
이것을 음과 양으로 변화하는 것을 12지지로 분류하였다.
1기는 60.875 이므로 60.875일×6기=365.25일이 되니
1년을 6기, 12지라 한다.
 
○ 십천간(十天干)과 십이지지(十二地支)
간(干)은 줄기(幹)라는 의미가 있고 지(支)는 가지(枝)의 의미가 있는데
오운의 변화를 줄기(干)로, 육기의 변화를 가지(支))의 의미를 붙인 이유는
천생지성(天生地成)이라는 말에서 나무를 보면 영양분은 줄기를 타고 가지에 이르러 그 끝에서 열매를 맺게 된다.
이처럼 하늘은 변화의 큰 줄기(幹)를 이룰 뿐이고, 변화의 완성은 가지(枝)인 땅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천간지지(天干地支)라고 한다.
 
태극이 음양으로 분화되어 변화하듯,
하늘의 오운(五運)과 땅의 육기(六氣)도 각각 음양의 쌍을 이루며 변화하기 때문에,
오운은 10수(=5×2)의 이치로
육기는 12수(=6×2)의 이치로 변화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를 일컬어 10천간(天干)과 12지지(地支)라고 하며
천간은 하늘의 별을 상징하고 12지지는 땅 위의 동물을 표상하였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5운6기의 영향아래 태어나서 성장하고 병들고 죽게된다.
이러한 자연의 변화주기를 인간의 길흉화복, 생로병사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이치를 파악하기 위하여
‘오운육기’의 음양변화를 10천간과 12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10천간과 12지지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10과 12의 최소공배수인 60간지가 갑자(甲子)에서
계해(癸亥)까지 서로 다른 60개의 간지 조합의 1주기가 60갑자, 인생 60진법이라고도 한다.
 
1년 365일은 매일 일진(日辰)과 매시간 시진(時辰)이 60진법으로 매시간 매초로 변화해 가니
이 변화의 현상을 파악하여 병의 근원을 막고, 발병된 경우에는 치유를 위한 방책이 바로 ‘오운육기’ 이론이다.
*10천간(天干)-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12지지(地支)-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 오장육부(五臟六腑)란
인간의 몸은 자연에서 생겨난 존재로서 소우주(小宇宙)라고 하며
우주의 음양오행의 변화와 오운육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사람은 머리 부분은 둥굴고 하나로 체(體)로서 하늘을 상징하고
눈과 귀와 코 6개의 음수(陰數)를 용(用)으로 하여 자연의 기운을 몸에 받아 들인다.
코와 입 사이 인중(人中)이하로는 땅을 상징하여 팔과 다리는 모두 음수인 둘로 되어 있고,
용(用)으로 입은 땅에서 생산되는 모든 음식물을 섭취하고
요도(尿道)와 항문으로 배출하는 양수(陽數) 구조로 되어 있다.
 
몸에 발생하는 열기를 땀구멍으로 발산하기도 하고 외부의 냉기를 받아 들이기도 하여 체온을 조절하여 균형을 이루고,
5장6부로 천기와 지기를 받아들여 영양을 섭취하여 에너지를 공급하고,
인체에 필요없는 찌거기를 배출하여 영양의 균형을 이루게 되는데 이 균형이 깨어지면
5장6부가 고장이 나고 질병이 생기게 된다.
 
옛 사람들은 천체(天體)의 운행(運行)과 관련된 오행의 변화에 따라
각종 기상(氣象)과 기후(氣候)의 변화는 오운육기(五運六氣)의 변화작용으로 나타나고,
그 자연계의 변화와 영향은 인체의 건강과 질병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한의학에서 발병(發病)과 치료(治療)에 기후 변화의 자연법칙과 인과의 관계를 파악하게 되는
오운육기 이론이 한의학(韓醫學)에서 관심을 갖고 연구 발전하게 되었다.
 
오장(五臟)은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의 다섯 장기(臟器)를 말하는데,
생명활동의 중요한 요소인 정(精), 기(氣), 신(神)과 혈(血), 혼(魂), 백(魄)의 저장소로서
주로 혈액의 순환과 호흡기를 주관하고 영양과 에너지를 생성하여 생명의 근본이 된다.
또한 정신활동을 주재하고 전신의 다른 조직을 지배하며,
정기를 축적하여 배설하지 않으므로 충만하되 실(實)하지 않다고 한다.
 
육부(六腑)는 담(膽), 위(胃), 대장(大腸), 소장(小腸), 오줌통인 방광(膀胱),
수분과 대사를 관장하는 기관인 삼초(三焦)등 여섯 장기(臟器)를 말하는데,
주로 음식물을 소화시켜 에너지를 공급하고 음식물의 영양분이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를 받고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육부는 소화된 물질을 전달하고 축적하지는 않으므로 실하되 충만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인체의 장부를 음양으로 구별하면 오장은 양이고, 육부는 음이 된다.
장부(臟腑)와 지체(肢體), 오관(五官), 오색(五色), 오지(五志), 오미(五味) 등의
각 방면에서 상호관계를 오행의 상생 상극으로 해명하여 질병의 원인과 치료의 방법으로 파악하였고,
인체는 자연계와 사계절의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균형과 조화가 깨어지면 병이 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상생상극의 개념은 서로간에 보충하고 억제함으로써 균형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개념화한 것이다.
 
또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강한 삶에 대해 몸과 마음을 따로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동양사상에서는 오장육부의 균형과 조화에 더하여 사람의 감정을 일컫는
칠정(기쁨, 노여움, 슬픔, 두려움, 사랑, 미움, 욕심)이 지나치면
오장과 육부에 영향을 미쳐 질병이 생겨날 수 있다고 한다.
 
서양에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속담이 있다.
요가의 경전인 ‘우파니샤드’에서는 몸을 영혼이 머무르는 집에 비유하여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듯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수련을 강조하고 있다.
 
『황제내경(皇帝內經)』에서 ‘한 마음이 밝고, 착하고, 지혜롭고, 잊지않고, 편안하고, 따뜻하고, 깨어나면 양성적이고,
한 마음 슬프고, 악하고, 우매하고, 망각하고, 침울하고, 차갑고, 잠자면 음성적이다.
양성적이고 좋은 감정은 몸을 너그럽게 하여 건강하게 하고, 음성적이고 나쁜 감정은 몸을 긴장하게 하여
병이 생기게 된다’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도 병이 생기게 되고 이를 고치는 방법은 착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다.
 
“자기 몸의 구조에 관한 통찰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자신에 대한 지식을 전혀 갖고 있지 못하다”는 말도 있듯이
자신의 건강상태는 의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오장육부에 대한 ‘앎’의 실천과 함께 정신적 평온을 이루기 위한 자신의 생활 습관에 대한 파악으로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오운육기’ 이론이다.
 
인간의 정신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인간은 어떻게 사물을 보고 인식하는가! 어떻게 하면 건강해질 수 있는가!
인간이 죽음의 벽을 넘어 이 우주와 더불어 영원히 사는 길이 무엇인가?
그 수행의 도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해답이 내가 태어난 때의 사주(四柱)가 오운육기의 변화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나의 사주는 오장육부의 기능과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 하는것이 운명론,
또는 '명리학'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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