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정선 몰운대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3. 8. 7. 20:17

정선 몰운대를 다녀와서

 

몰운대를 가는 도로변에는 몰운대 돌비와 장승이 서 있었고

몰운대로 가는 길에는 1887. 3~1888. 5. 10. 정선군수를 지내면서

집강 유종택의 안내로 몰운대를 돌아보고 한시(漢詩)를 지은

지군(知郡) 오횡목(吳宖默) 군수의 시비도 서 있었으며

몰운대 석면에도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몰운대(沒雲臺)는 

수백척의 암석을 깍아 세운 절벽으로 이루어져 

절벽위에는 100여명이 설수 있는 커다란 바위로 되어 있으며

수령 500년이 넘는 소나무가 있어 '3형제송이라 불리고 있고

절벽아래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소(沼)와 물도리가 어우러져

예로부터 구름도 쉬었다 간다고 할 만큼 경치가 뛰어 났다.

 

주변을 살펴보면 강과 마을이 매우 평화로워 보이며 

위에서 내려다 보면 까마득한 높이에 떨어질까 두렵고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면 한 폭의 멋진 산수화와 같아서

경치가 뛰어나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고

천상의 선인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다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안개가 절벽을 덮어 없어져 버린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건너편 몰운정(沒雲亭)앞은 칼날같은 암벽이 뻗어져 있었고

몰운대의 깍아지른 절벽위에 서 있는 소나무는1992년 생명을 다해

화암면번영회에서 소나무의 정기를 이어가고 몰운대의 아름다움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2019년 후계목을 심어서 기르고 있었다.

 

우리는 몰운대의 절경을 구경하고

17:40 숙소인 사북읍 하이원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