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모랫골뒷산 나들이를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을 하였다고 전하는 3월 29일 08:00
의성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을 휩쓸며
곳곳에서 전국민들이 사랑하며 아껴오던 문화재를 훼손시키고
자손대대로 수백년을 지켜오던 지연부락을 폐허지로 만들면서
일주일간 앞을 분간할 수 없는 매캐한 연무를 발생시켜오다가
어제 주불이 진화되면서 오늘은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보였다.
오늘아침 모랫골을 거쳐서 마무골을 돌아오는 산책을 나섰더니
2주공옆에는 육영수여사가 생각나는 목련이 만발하였고
그 옆에는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서 봄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송현오거리를 지나서 모랫골로 가는 길에는 매화가 만발하였다.
선비정신을 대표하는 꽃으로 눈속에 피어나서 설중매(雪中梅),
늦은 봄에 피어나는 옥매(玉梅), 가지를 늘어뜨리는 능수매,
흰색의 백매(白梅), 붉은색의 홍매(紅梅), 연두빛의 청매(靑梅) 등
종류도 많고 이름도 가지가지로 불리는 꽃이 매화꽃이다.
얼마전까지 입을 다물었던 매화가 어느새 만발하여
꽃잎이 흩날리기도 하고 있었다.
모랫골 저수지에 도착하니
낚시를 드리우고 물고기의 입질을 기다리는 강태공옆에
갯버들이 연두빛 버들강아지를 피워 봄을 알리고 있었다.
저수지를 지나 산길을 들어서니
소나무 숲사이에 찔래나무는 푸른 새싹이 돋아나고
진달래는 붉은꽃, 생강나무는 노란꽃을 피우고 있었다.
삼삼오오 수다를 떨면서 걷는 사람들도 보였고
혼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는 사람들도 보였으며
산책으로 건강다지는 옛동료들을 만나기도 하였고
산책로 옆에는 텃밭을 정리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마무골을 내려와서 안동MBC쪽으로 걸어오는 길에는
가로수 전정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였다.
깔끔하게 이발을 한 은행나무는 가을이 되어서
노랗게 물든 은행잎으로 우리를 맞이하겠지?
하이텍고를 지나 시립중앙도서관으로 오는 산길에도
연두색 매화꽃과 노랗게 피어난 산수유꽃이 보였고
길가에 노란 민들래도 자기를 보아 달라고 조르네 ||
한바퀴를 돌아서 집으로 돌아오니
아파트 화단에 목단과 작약이 언제 돋아났는지
붉은 새싹이 엄청 크게 자라서 자랑을 하고 있었다.
입춘이 지나 3월이 되면서
눈이 내리며 영하의 추위를 오락가락하는 날도 있었고
탄핵이 찬성이냐?, 반대냐?를 다투는 정치권에서는
국민들을 반쪽으로 갈라서 나라의 앞날이 보이지 않더니
산불이 발생하여 시속 8.2㎞를 달리며 수많은 재산을 태우고
이재민을 울리며 앞이 보이지 않는 연기를 발생시키고 있으나
계절은 어김없이 봄이 찾아 오고 있었다.
오늘도 봄나들이를 하면서
예쁘게 피어나 봄을 알리는 봄꽃들도 구경하고
산책으로 건강을 지키는 산책객들도 만나며
밭을 가꾸는 사람들도 만나는 하루를 보냈다.
봄이 씨앗을 싹티우며 희망을 전하듯이
정치를 하는 사람들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화합의 걔절이 되기를 바라면서~~~
옛사람들은 봄바람은 혜풍(惠風), 여름바람을 훈풍(薰風),
가을바람은 금풍(金風), 겨울바람은 삭풍(朔風)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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