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안동태사묘가 있는 고려의(義)길 나들이를

오토산 2025. 3. 27. 16:08

안동태사묘가 있는 고려의(義)길 나들이를

 

1982년 프로야구 KBO리그가 춟범하였던 3월 27일 12:00

안동회관에서 양현회(養賢會)모임이 있어서 고려의(義)길로

태사묘와 안동시도시재생지원센터, 웅부공원,. 문화공원

뒷길을 걸었다.

 

3월 22일 의성 안평에서 발화된 산불은 천년고찰 고운사를 전소시키고

의성 옥산에서 안동 길안으로 확대되면서 계명산휴양림과 지례예술촌

등에 피해를 입혔으나 다행히 만휴정은 방염포로 보호를 할 수 있었다.

또 청송으로 가서 송소고택과 주왕산국립공원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빠른속도로 영양과 영덕지역까지 진출하면서 괴물산불로 변하여

도깨비처럼 돌아 다니며 사상 최악의 산불이 되었다.

 

산불로 인해 경북북부지역을 통과하는 중앙선철로와

중앙고속도로, 서산영덕고속도로도 통제를 하기도 하면서

화마가 쓸고간 지역에는 마을이 폐허되기도 하였고

3만7천의 이재민과 59명의 인명피해를 발생시켰으며

오늘도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지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안동시내에는 매캐한 냄새와 매연이 자욱하기도 하였다.

 

고려의(義)길은 중구동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길로

견훤과 후삼국의 패권을 다투었던 고려 태조(왕건)가

고창전투에서 삼태사의 도움으로 역전, 고려를 개국하고

동쪽의 편안한 땅이라며  안동(安東)이란 지명을 하사와

이 전투를 기념하는 차전놀이를 전해주셨고

25대 충렬왕은 일본정벌을 위한 여몽연합군을 격려차

안동을 방문하여 증류주 안동소주를 전해주셨고

31대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하실때

노국공주를 위해 안동부녀자들이 놋다리밟기의

유래가 되는 인교(人橋)를 놓는 등 고려의 세 왕과

 개국공신 삼태사를 기리기 위하여 조성한 길이다.

 

안동태사묘(安東太師廟)는

 개국공신 김선평, 권행, 장정필 삼태사의 위패를 모셨고

삼태사가 남기신 유물로는 성화(星火 빨리 전달하라 )와

 추방위(秋防爲  엄히 위조를 방지한다)가 양각된 동인과

금동 모란무늬가 새겨진 모란금대와 여지금대, 홍금대,

흰색바탕에 색실로 꽃문양을 수놓은 수단,

남색바탕에 모란무늬가 있는 비단 남단. 홀화릉, 초록단, 

모자 복두, 소가죽으로 만든 흑피화, 비단으로 만든 단선, 

옥관자, 은식기, 은수저, 주홍목배 등이 전하고 있다.

 

고려의길을 걸으며 태사묘와 태사광장도 구경을 하고

매년 정원대보름날 새벽에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안동부사(안동시장)님이 제사를 지내는 신목도 구경하며

삼대를 이어 식당을 운영하는 안동회관에 도착하였다.

 

안동회관으로 갔더니 산불로 인하여 참석율이 저조하여

다섯 명이 모여 불고기를 먹으며 소주 한 잔을 나누었는데

 맛 있고 친절하였으며 외국인들의 칭찬 글도 많이 보였다.

 

점심을 먹고 

유안갤러리앞 미드레인지카페에서 대추차를 마시며

도시재생사업지구에 늘어나는 식당과 카페들의 이야기와

바람이 심술을 부려 도깨비처럼 뛰어다니는 괴물산불에

울고 있는 시민들의 아픔을 걱정하면서 한줄기 비가 내려

진화시켜주기를 바라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오늘 모임을 준비하신 우 회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함께하신 모든분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돌아오는 길에 채소와 묘목이 많은 '왔니껴?안동오일장'과

목련과 매화, 산수유와 개나리 꽃들을 만발한 '솔티마당'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좋은 소식은 나비처럼 날아오고

행복은 꽃처럼 피어나는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