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하회 부용대로 가족나들이를

1969년 한국도로공사가 설립되었다고 전하는 2월 15일 오후
설 연휴를 맞이하여 찾아온 아들, 딸, 사위, 외손자, 외손녀들과
경상북도청을 거쳐 하회마을 부용대로 가족나들이를 하였다.
천년숲에서 박정희대통령 동상을 구경하고
경상북도 도청에서 선비의 붓과 벼루로 만들어진 상징물과
경주 APEC 홍보물과 관련 전시물을 구경하고 나서
부용대를 가는 길에 스텐포드호텔을 지나 호민지를 찾았다.
호민지(好民池)는 병산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저수지로
저수지를 막을때 둑이 반복적으로 무너져서 고생을 하고 있을때
어떤 여자가 제안한 방법으로 둑을 막았더니 저수지가 완성되어서
<여자지(女子池)>로 불리다가 명칭을 <호민지>로 변경하게 되었으며
2016년 경상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되어 오면서 호수주변을
생태탐방로 1.63, 제방길 0.3, 벚꽃길 0.65, 어울림길 0.33㎞ 등
호민지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의 생활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늘은 호민지를 찾았더니 준설작업을 위하여 저수지는 비워져 있었고
저수지에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패쇄되어 저수지둑만 돌아보고
광덕교를 지나 경암정사를 구경하고 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을 구경하였다.
경암정사(謙菴精舍)는
겸암 류운룡(柳雲龍 1539~1601 서애 류성룡의 형)선생이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1567년 세워진 건물로 사랑채에 걸린 현판은
스승인 퇴계선생이 <겸손한 군자는 스스로 자기 몸을 낮춘다>는 뜻으로
써 준 당호이며 겸암 류운룡선생은 그 내용을 자신의 호로 삼았다고 전한다.
겸암정사를 나와서 솔숲길을 한참을 걸어서 부용대에 도착을 하였더니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을 구경하고 있었다.
부용대(芙蓉臺)는 <연꽃을 내려다보는 언덕>이란 뜻으로
여기서 내려보는 히회마을은 물위에 떠 있는 한 송이 연꼿처럼 보이고
류운룡, 류성룡 형제가 부용대 양측에 겸암정사와 옥연정사를 짓고
부용대 절벽 허리부분의 벼랑길을 왕래하며 우애를 다졌다고 전한다.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동에서 서로 흐르다가 다시 북으로 휘감아 돌면서
주산인 화산과 어우러져 산태극, 수태극을 이루는 물돌이마을로
마을의 집들이 남향을 하지 않고 각각 강변을 향하여 지어져 있으며
물위에 떠 있는 연꽃과 같은 모양을 하여 <연화부수형>으로 불리고
김해허씨, 광주안씨에 이어 풍산류씨들이 자리잡아 살아 오면서
<허씨터전에 안씨문전에 류씨배판>이란 말이 전하는
풍산류씨 집성촌이다.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을 내려다 보며
몇년전 가족들이 만송정 백사장에서 <하회줄불놀이>를 구경하면서
부용대 언덕에서 낙동강을 지나 화회마을로 내려오는 <줄불>과
부용대 절벽으로 떨어지던 <낙화>를 보며 낙화야 !! 낙화야!를 외쳤던
추억을 연상하면서 하회마을을 구경하였다.
부용대를 구경하고 겸암선생을 기리는 화천서원과
서애선생이 징비록을 집필하셨던 옥연정사와
서애선생을 기리는 병산서원을 답사하려 하였으나
늦어서 다음기회에 답사하기로 하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손자, 선녀와 함께 윷놀이를 하였더니
윷도 잘 놀지만 윷말을 쓰는 것이 제법이었다.
금년에는 설 연휴기간이 길었으나
새벽에는 밀라노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경기를 구경하고
낮에는 장사씨름대회와 미스트롯 등 특집방송도 구경하며
가끔씩 손자, 손녀들과 산책도 하하면서
설연휴기간을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게 보낸 것 같다.
올해도 우리가족 모두가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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