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빈배

오토산 2012. 5. 9. 19:05

 

 

 


  빈배 (虛舟) 方舟而濟於河 한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有虛舟來觸舟 빈 배가 와서 그의 배에 부딪치면 雖有__心之人不怒 그가 아무리 성격이 나쁜 자일지라도 그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有一人在其上 그러나 그 배 안에 사람이 있으면 則呼張__之 그는 그 사람에게 피하라고 소리칠 것이다. 一呼而不聞 그래도 듣지 못하면 再呼而不聞 그는 다시 소리칠 것이고 於是三呼邪 더욱 더 큰 소리를 지르면서 則必以惡聲隨之 저주를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向也不怒而今也怒 이 모든 일은 그 배 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向也虛而今也實 만일 그 배가 빈 배라면 그는 소리치지 않을 것이고 화내지 않을 것이다. 人能虛己以遊世 세상의 강을 건너가는 그대 자신의 배를 그대가 비울 수 있다면 其孰能害之 아무도 그대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대를 해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장자 - 莊子 外篇 山木中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비우고 인생의 강을 흘러 간다면 누가 능히 그를 해 하겠습니까?" 이 빈배 (虛舟)의 이야기는 시남자 (市南子)라는 사람이 노나라 임금에게 한 충고 입니다. 나를 비우고 인생의 강을 흘러 가라는 이야기 이지요, 성질 급하지 않는 사람 보기 드뭅니다. 사실 그렇지 않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만나 아는 분들 가운데 성질 급하지 않는 분 뵙기가 하늘의 별을 보는 것 처럼 많지만 ... 마음에 여유를 조금씩 키워 나가며 빈배와 같이 넉넉한 마음 잃지 않도록 노력 하여야 겠습니다.

ㅡ가을연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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