査頓(사돈)의 어원 (語原)
사돈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한자어로 남녀가 혼인하여
두 집안 사이에 인척관계가 성립되면서 두 집안의 부모들끼리
또는 같은 항렬에 속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부르는 말이다
고려 때 여진 정벌을 승리로 이끈 武官 출신인 윤관과
文官 출신인 오연총은 평생의 知己로서
서로의 자녀를 혼인 시킨 후 작은 개울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위로하며 살았다.
어느 봄날 윤관은 술이 잘 빚어진 것을 보고 오연총이 생각나
그와 함께 한잔하기위해 하인에게 술동이를 지어 오연총이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윤관이 개울에 이르고 보니 간밤 소낙비에 개울물을 건널 수가 없었다.
한참을 망설이다 보니 건너편에서
오연총도 술을 가지고 윤관의 집으로 오고 있었다.
그도 개울물을 건너지 못해 두 사람은 별수 없이 개울물을 사이에 두고
풀명자나무 등걸(査)에 걸터앉아
서로 머리를 숙이며(頓首)이쪽에서 한잔하시오 하면
저쪽에서 한잔하시오 하고 이쪽에서 자작하며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이처럼 사돈이란 풀명자나무 등걸(査)에 걸터앉아 (査): 풀명자나무의 등걸
서로 머리를 숙인다(頓首)는 뜻에서 유래한 말이다. (頓): 고개를 조아림
여기에는 자식을 나눠가진 사람
또는 서로 조심스러운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새겨 둬야할 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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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명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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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명자라고도 한다. 산지의 밝은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 1m 내외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밑부분은 비스듬히 옆으로 자라며 가시로 변한 가지가 있다. 새 가지에는 처음에 잔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 끝은 둥글거나 둔하고 길이 2∼5cm, 나비 10∼35mm이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다. 꽃잎은 붉은색이고 씨방은 하위이다. 암꽃의 씨방은 자라서 지름 3cm 정도의 열매로 되며 노란색으로 익는다. 강장과 정장작용이 있다. 초 또는 약주(명자술)를 만들어 피로회복에 이용하고 이뇨작용이 있어 각기병·류머티즘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에 분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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