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로 밥이나 빵 대신 달걀을 먹으면 하루
종일 배고픔을 덜 느껴 음식을 덜 먹게 돼 살이
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대 마리아 루즈 페르난데즈 교수
팀은 20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학술대회(Experimental Biology conference)
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팀은 아침 식사로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을
먹은 그룹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베이글을 먹은
그룹 사이의 차이를 관찰했다.
그 결과, 달걀을 먹은 남성은 베이글을 먹은 남성에 비해 식후 3시간 뒤
배고픔을 덜 느꼈으며, 24시간 동안 섭취한 전체 칼로리가 적었다.
앞서 ‘국제 비만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달걀을 먹은 그룹은
베이글을 먹은 그룹보다 체중이 65% 더 감량됐고 하루 종일 활력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이 달걀에 대해 갖는 ‘콜레
스테롤 상승’ 효과는 달걀을 먹은 그룹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단백질 위주의 아침은 10대의 식욕과 칼로리 섭취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캔자스대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10대에게 똑 같이 500kcal이되
한쪽은 단백질, 다른 쪽은 탄수화물로 구성된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그 결과, 단백질을 먹은 10대는 하루 종일 음식을 통한 칼로리 섭취가
적었으며 공복감도 덜했다.같은 단백질 음식이라도 고체로 먹었을
때 음료로 마셨을 때보다 배고픔을 덜 느꼈다.
달걀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증가로 심장병에 걸릴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실제로 이런 위험은 거의 없었다.
※ ‘달걀 때문에 콜레스테롤 증가’ 근거 없어※
플로리다주립대 연구진은 달걀, 지방, 섬유질, 비타민C를 먹었을 때
심장병 위험 요소가 얼마나 증가하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달걀,
섬유질, 비타민C 섭취는 콜레스테롤 증가와 전혀 연관이 없었다.
그러나 트랜스 지방을 섭취했을 때는 심장병 위험이 증가했다.
이번 실험생물학 학술대회에서는 오히려 일주일에 달걀을 1~6개 먹는
남성이 1개 이하를 먹는 남성보다 사망 위험이 적고, 일주일에 1~6개
먹는 여성은 1개 이하를 먹는 여성보다 뇌중풍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달걀은 13개 필수 비타민과 다양한 미네랄, 양질의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70kcal의 완전 식품이다. 달걀은 어린이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콜린도 공급한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전문 사이트라이브 사이언스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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